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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폐기물이 패션으로...업사이클링도 스타일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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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폐기물이 패션으로...업사이클링도 스타일 있게
  • 유은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0.22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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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패션 편집샵과 공동 프로젝트
수익금은 지속가능 활동 기부금 사용

[소비라이프/유은비 소비자기자] 현대차가 글로벌 패션 편집샵 ‘분더샵’, ‘레클레어’와 함께 ‘리스타일 2021’ 프로젝트를 실시해 업사이클한 제품을 공개했다.

리스타일은 현대차의 ESG경영을 대표하는 프로젝트로 현대차는 매년 유명 패션 디자이너와 협업해 자동차 폐기물로 새롭게 업사이클한 패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다시 사용하고, 다시 생각하는, 새로운 스타일’이라는 의미를 지닌 리스타일 프로젝트는 자동차와 이색협업을 통해서 지속가능성에 대해 알리고 있다.

업사이클링(up-cycling)은 버려지는 제품에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새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뜻한다.

현대차와 분더샵, 레클레어가 협업해 선보인 업사이클링 의상을 착용하고 있는 패션 모델들 출처=현대자동차
현대차와 분더샵, 레클레어가 협업해 선보인 업사이클링 의상을 착용하고 있는 패션 모델들/사진=현대자동차

앞서 현대차는 2019년 미국 친환경 패션 브랜드 ‘제로+마리아 코르네호’와 함께 폐가죽 시트를 업사이클링한 의상을 뉴욕에서 공개했다. 이어 지난해 ‘알리기에리’ ‘이엘브이 데님’ 등 6개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협업해 자동차 폐기물을 활용한 쥬얼리와 조끼 등을 선보였다.

올해엔 자동차 폐기물과 아이오닉 5의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자켓·후드·바지 등 의상 12종을 선보였다. 제품은 블랙과 카키 색상의 원단에 탈부착 가능한 포켓과 벨트로 기능성을 더해 역동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포인트로 들어간 밝은 하늘색은 전기차 번호판 색깔을 연상시킨다.

분더샵과 레클레어는 지난 14일부터 각각 서울과 파리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분더샵은 국내 최초 럭셔리 편집매장으로 분더샵 청담점과 온라인몰을 통해 리스타일 제품을 국내에 독점 판매한다.

두 편집매장은 그동안 현대차가 리스타일을 통해 보여준 ‘스타일 있게 지구를 보호한다(Saving the planet in Style)’는 철학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열정에 공감해 이번 협업에 선뜻 나섰다고 밝혔다. 분더샵 관계자는 “이런 가치 있는 프로젝트가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스타일 제품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14일부터 2주간, 온라인 채널을 통해선 4주간 구매할 수 있다. 판매 수익금은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움직임에 공감하는 분더샵 및 레클레어와 함께 향후 현대자동차가 추진할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자동차 업계가 업사이클링에 도전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흐름인 ‘탄소중립’에 따른 것이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동력원을 기존 석유에서 전기, 수소로 전환하는 것처럼, 업사이클링을 통해 차체에서도 이 같은 시도를 이어나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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