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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7년 만에 최고치... 1700원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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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7년 만에 최고치... 1700원 눈앞
  • 배현영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0.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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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연속 올라 1,687원 기록
다음 주 1,700원 넘을 듯해

 

다음 주 국내 휘발유 가격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1700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사진=픽사베이
다음 주 국내 휘발유 가격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1700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사진=픽사베이

[소비라이프/배현영 소비자기자] 전국 휘발유 가격이 4주째 오름세를 보이며 1687.2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최근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에 따라 다음 주 국내 휘발유 가격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1700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피넷(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기준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휘발유 가격은 리터 당 평균 1687.2원이었다. 특히 15일에는 1710원으로 나타났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지난주 대비 25.9원 상승한 리터 당 1772.5원을 기록했으며 최저가 지역인 대구 역시 1664.0원으로 지난주보다 31.9원 올랐다. 경유 역시 전 주보다 29.2원 상승한 리터 당 1483.6원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내 기름값이 오르는 이유는 국내 유가의 선행 지표인 국제유가가 최근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전 주보다 4.8달러 올라 배럴 당 95.0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의 경우 배럴 당 82달러로, 1년 전에 배럴당 42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올랐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 당 80달러를 넘긴 것은 7년 만이라고 한다. 두바이유는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이 된다. 

국제유가가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려면 시차가 발생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국내 휘발유 가격은 9월 말부터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주간 상승 폭이 0.8원, 1.9원, 8.7원, 28.3원으로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10월 셋째 주에는 2014년 이후 7년 만에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1700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석유공사의 분석에 따르면 국제유가의 상승 원인은 지속적인 에너지 공급 부족, IEA(국제에너지기구)의 석유 수교 증가 전망, 미국 원유 생산 감소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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