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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주였던 원준과 아스플로 ‘따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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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주였던 원준과 아스플로 ‘따상’은 없었다
  • 송채원 인턴기자
  • 승인 2021.10.0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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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확실성 확대, 장 첫날 기대 이하 마무리
일반 공모에서 1623: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13조원의 증거금을 기록한 원준이 상장 첫날 주가가 12만 400원까지 상승했으나 8만 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픽사베이
일반 공모에서 1623: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13조원의 증거금을 기록한 원준이 상장 첫날 주가가 12만 400원까지 상승했으나 8만 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픽사베이

[소비라이프/송채원 인턴기자] 지난 7일 원준과 아스플로가 나란히 상장했다.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기에 공모주를 배당받은 투자자들은 ‘따상’을 기대했지만 성적표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원준은 시초가 대비 14.71% 하락했으며 아스플로는 21.25% 하락하며 첫날 장을 마감했다.

원준은 2차전지 소재(양극재, 음극재) 생산을 위한 열처리 솔루션 기업으로 지난달 진행된 일반 공모에서 1623: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13조원의 증거금을 기록했다. 대학생 홍 모 씨는 “주변엔 원준 공모주 청약을 안 한 사람이 없다며, 유독 1주 배정받기도 어려웠다”고 전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는 ‘원준 청약 당첨 인증’ 사진이 올라오며 배정받은 사람을 부러워하는 댓글들이 수두룩했다. 공모주 청약이 로또 당첨이라는 말이 퍼질 만큼 원준과 아스플로는 많은 기대를 받으며 상장했다.

지난 7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원준은 시초가 대비 1만 3300원 오른 11만 5300원에 거래됐다. 원준 주가는 12만 400원까지 상승해 ‘공모주 불패’ 신화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이내 하락해 8만 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아스플로는 시초가 3만 5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며 공모가 대비 44%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그러나 오후가 되자 하락해 2만 8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모두 흥행에 성공해 ‘따상’을 기대한 원준과 아스플로의 초라한 성적은 최근 증권 시장 상황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상장 첫날 가격은 해당 시점 증권시장 분위기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지연과 화석 연료로 인한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여러 악재가 겹친 현 증시 분위기가 원준과 아스플로 주가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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