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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5년간 헝다그룹에 41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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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5년간 헝다그룹에 410억원 투자
  • 송채원 인턴기자
  • 승인 2021.10.09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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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의 평가 손실액은 42억원
투자액 회수 여부는 아직 미지수

[소비라이프/송채원 인턴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5년간 중국의 대표적인 부동산 기업 헝다그룹에 총 410억원을 투자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현재 평가손실은 42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정부가 주체가 되어 운영하는 공적 연금제도다.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소득의 9%씩 매달 납부한 후 은퇴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소득 활동이 불가능해질 경우 일정 금액을 수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국민연금은 국내를 비롯한 해외 주식, 채권, 각종 시설물 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으며 이를 기반으로 연금 지급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국민연금제도는 직장인들에게 필수조건이며 반강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제도이기에 국민연금이 헝다그룹에 투자했다는 소식에 국민들의 걱정도 늘고 있다. 

지난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성주 의원은 국민연금이 2016년부터 현재까지 중국 헝다그룹에 투자한 금액이 총 410억원임을 밝혔다. 국민연금은 해외주식 위탁 방식으로 작년까지 헝다그룹에 투자를 진행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 26억원, 2017년 123억원, 2018년 105억원, 2019년 87억원, 2020년 60억원을 투자했다. 헝다그룹 투자로 인해 국민연금이 올해 떠안게 될 평가손실액은 42억원이다. 

하지만 평가손실은 확정된 손실이 아니다. 아직 보유한 주식 혹은 채권을 팔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헝다그룹 투자로 인해 국민연금이 본 평가손실이 42억원이라는 것은 현 시점에서 투자 원금보다 평가금액이 42억원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지난 4일 헝다그룹 주식 거래가 정지되는 등 헝다그룹의 회생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국민연금공단도 투자액 회수가 어려워지진 않을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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