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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의 대변신, 구독보험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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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의 대변신, 구독보험 출시됐다. 
  • 옥민지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8.21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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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생명, 건강 관리 구독형 헬스케어 서비스 출시
한화생명, GS25·이마트·프레시지와 제휴 맺고 할인 혜택 제공
AIA 생명의 구독형 헬스케어 서비스 사진=AIA vitality 앱 화면
AIA 생명의 구독형 헬스케어 서비스/사진=AIA vitality 앱

[소비라이프/옥민지 소비자 기자] 보험의 패러다임이 구독보험으로 인해 변화하고 있다. 구독보험은 다치거나 아프면 돈을 받는 기존의 보험 형태가 아니라, 일상에서 유용한 할인과 상품권 등을 혜택으로 받는 형태다.  

AIA생명은 구독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걷기 목표설정, 활력 나이 측정 등의 건강 관리 활동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획득한 포인트로 보험료 할인이나 상품권 획득과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화생명은 GS25, 이마트, 프레시지와 제휴를 맺고 세 가지 구독보험을 출시했다. 월 보험료를 내면 낸 보험료보다 더 많은 혜택을 각 제휴처의 할인쿠폰이나 포인트로 제공하는 형식이다. 또한, 만기를 채우면 기존 보험과 동일하게 만기 보험금도 환급해준다.

상해나 사망과 같은 특정 상황에만 보험금을 제공하던 기존 보험과 달리 매달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보험 업계의 수익 창출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생명의 3가지 구독보험 사진= 한화생명 홈페이지
한화생명이 내놓은 구독보험 포스터/사진= 한화생명 홈페이지

보험 업계가 수익 창출이 거의 불가한 상품을 내놓은 이유는 사후보장보다는 현재를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 세대들을 겨냥한 결정으로 보인다. 보험의 기존 주력 상품이던 종신 보험, 연금 보험 등이 젊은이들에게 더 이상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독보험을 통해 MZ세대의 니즈를 충족 시켜 고객층을 넓혀보려는 것이다.

보험은 변화가 쉽지 않은 업계이지만, 빠르게 변하는 사람들의 관심과 취향에 발맞추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 구독보험의 서비스를 식생활 외 생활 전반으로 넓혀갈 계획을 밝혔다.  

다만, 다른 기업과 제휴를 맺어 혜택을 제공하는 형식의 구독보험은 금융위원회로부터 ‘규제샌드박스’ 특례를 적용받은 것으로 2년간 한시 운영이 원칙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면 관련 규제가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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