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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유동성 파티... 6월 통화량 26.8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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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유동성 파티... 6월 통화량 26.8조 증가
  • 탄윤지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8.1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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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시중 통화량 3411조 8000억원
유동성 확대 지속...8월 금리 인상하나
6월 시중 통화량은 광의 통화 기준 3,411조 8,000억 원으로 전월대비 26.8조원 증가했다. 사진=픽사베이
6월 시중 통화량은 광의 통화 기준 3411조 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6.8조원 증가했다. 사진=픽사베이

[소비라이프/탄윤지 소비자기자] 지난 6월 한 달 동안 시중 통화량이 26.8조원 증가했다. 저금리 기조 속 투자 열풍이 지속되면서 부동산 매매와 전세 계약 등 주택 관련 대출 증가에 따른 것이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6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6월 시중 통화량을 나타내는 광의통화(M2·계절 조정·평잔)는 3411조 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6조 8000억원(0.8%)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10.9%로 올해 들어 매월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시중 통화량은 지난해 4월 3000조원을 넘어선 이후 증가세를 보이며 매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통화량 증가 규모는 220조 3000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인 M2는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 외에 MMF(머니마켓펀드),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CD(양도성예금증서), RP(환매조건부채권),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쉽게 현금화 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포함한다.

경제주체별 M2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서 14조 3000억원, 기업에서 7조 9000억원가량 증가했지만 기타 금융기관에서 4조 6000억원 감소했다. 금융상품별로는 요구불예금 11조 2000억원,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8조 3000억원, 수익증권 5조 2000억원이 늘어난 반면 MMF에서는 6조 6000억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통화량 증가에 대해 가계의 경우 “주택 매매 및 전세 거래 등에 따른 대출자금 수요가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며 “기업의 통화량도 중소기업 대출과 회사채 발행 증가 등에 따라 늘었다”고 밝혔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유동성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경우 부동산 등 자산시장 격차를 비롯한 금융 불균형이 누적되고, 인플레이션 요인이 커진다. 저금리와 통화량 증대에 따른 부작용이 커지고 있어 오는 2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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