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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정치 테마주’ 껑충... 투자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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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정치 테마주’ 껑충... 투자 유의해야
  • 이영경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9.01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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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코’는 이재명, ‘NE능률’은 윤석열 배경으로 주가 급상승
증권가 관계자 “투자에 각별한 주의 필요”

 

사진=픽사베이
선거철을 맞아 정치 테마주 투자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픽사베이

[소비라이프/이영경 기자] 선거철을 앞두고 대선 주자와 관련된 정치 테마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해당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투자에 앞서 꼼꼼한 분석과 함께 불명확한 정보로 투자를 유도하는 등의 투자심리 악용사례 등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 테마주는 보통 선거철에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해당 정치인의 당선에 따른 이득을 예측하는 투자자들에 심리가 반영된 현상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주식 상승률 순위를 보면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진다. 

부동산 매매업체인 ‘이스타코’의 주가는 지난해 말 677원에서 6개월여만에 무려 6650원으로 882.27% 대폭 상승했다. 투자자들에게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주택 정책 관련 테마주로 꼽히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영어교육 업체인 ‘NE능률’의 주가는 동일 기간 중 최고 2만 240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말 주가(2845원)보다 무려 687.35% 오른 수치다. NE능률 최대 주주인 윤호중 회장이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라는 점이 높은 상승률의 이유로 꼽힌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정치 테마주 투자에 앞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대선주자 테마주로 꼽히는 대부분의 종목은 정작 대선주자와 별다른 연관이 없는 경우가 상당수고, 대선 테마주로 급등한 주가가 계속 유지되는 경우도 드물다는 지적이다. 

또한 투자자들의 심리를 악용하는 사례도 정치 테마주에 대한 주의사항으로 거론된다. 주식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투자자들을 ‘카톡 리딩방’ 등으로 끌어들여, 불명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등 투자자들을 현혹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은 최근 이러한 투자자 심리를 이용한 악용 사례에 대한 단속을 엄격하게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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