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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차 가하는 로봇 상용화… 5G 로봇의 시대가 도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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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차 가하는 로봇 상용화… 5G 로봇의 시대가 도래한다
  • 양현희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7.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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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 로봇에 집중 투자하는 KT, SKT
政, “2025년 20조원 규모로 키우겠다”

[소비라이프/양현희 소비자기자] 통신사, IT 업계를 비롯해 업종불문, 산업별 AI 로봇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비대면 수요가 증가하면서 서비스 로봇에 대한 기업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서비스 로봇 시장의 급속한 발전으로 배달 로봇, 바리스타 로봇, 방역 로봇 등 로봇이 우리의 생활에 더욱 밀접한 영역에 스며들게 될 전망이다. 

출처 : pixabay
정부가 국내 로봇 산업 시장 규모를 2025년에 20조원 규모로 키우겠단 목표를 내세웠다. 사진=픽사베이 

국내 통신 3사(SKT, KT, LG유플러스)가 새로운 플랫폼 사업을 구상하기 위해 로봇 사업 경쟁에 뛰어들었다. SKT는 8월부터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AI 서빙 로봇인 ‘서빙고’를 투입해 호텔 고객들에게 식음료나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단순히 물품만 배달하는 것이 아니라 ‘메타트론 그랜드뷰’라는 신기술을 도입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KT는 지난달 9일 롯데호텔과 업무협약을 체결, AI 로봇을 활용한 비대면 케이터링 서비스 및 AI 호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미 VIP와 패밀리 객실에 도입 중인 AI 호텔 서비스는 음성 인식을 통해 객실 내 제어가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접촉을 꺼리는 요즘 통신사들이 제시한 AI 로봇은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함은 물론 호텔업계 입장에서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게 돼 반기는 분위기다. 

배달이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4년 전부터 개발해온 자율 주행 로봇 ‘딜리타워’는 직접 엘레베이터를 탑승해 층별로 음식을 고객에게 배달한다. 배달원이 아파트 건물 1층에서 음식을 딜리타워에게 건네주면, 딜리타워는 무선 통신기능으로 공동 현관문과 엘레베이터를 드나들며 고객에게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아안 형제들 측은 ‘포레나 영등포’ 아파트에서 실제로 딜리타워가 활동하고 있고 추후 타 건물에서도 딜리타워 서비스 도입을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보험 영역에도 로봇이 등장했다. 지난달 26일 KT와 DB손해보험은 ‘AI 서비스 로봇 전용 보험’ 개발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비스 로봇이 도입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보험 상품을 개발키로 한 것이다. 송재호 KT AI/DX 융합사업부문장은 “DB 손해보험과 함께 서비스 로봇 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초로 AI 서비스 로봇 전용 보험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부 역시 로봇 산업 육성에 적극적이다. 정부는 국내 로봇 산업 시장 규모를 2025년에 20조원 규모로 키우겠단 목표를 내세웠다. 현재는 무선통신 제어 관련 승강기 안전 기준의 부재로 인하여 배달 로봇의 승강기 탑승이 제한되지만, 정부는 지난 4월 ‘2021년 로봇산업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 실행계획’을 마련해 연내 승강기 안전기준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관련업계는 정부의 20조원 5G 로봇 산업 시장 규모 계획이 로봇 사업모델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계기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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