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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뱅커 국내 도입 본격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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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뱅커 국내 도입 본격화되나
  • 김영록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7.0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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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9월부터 주요 점포 40곳에 AI 뱅커 배치
계좌개설, 비밀번호 변경, 이체·송금도 비대면으로

[소비라이프/김영록 소비자기자] 오는 9월부터 신한은행이 40개 점포에 AI 뱅커를 배치한다. 국민은행도 연내 AI 뱅커를 도입할 계획을 밝혔다.  

출처 : unsplash
신한은행이 9월부터 서울 시내 등 주요 점포 40곳에 AI 뱅커를 배치한다고 밝혔다. 사진=unsplash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 AI 뱅커 배치 계획을 밝혔다. 신한은행은 오는 9월 서울 서소문점, 여의도 중앙점, 의정부점 등 수도권 40개 점포에 AI 뱅커 스마트 기기 20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AI가 대부분 업무를 처리하는 수준을 목표로 내년 3월까지 200개 점포에 AI 뱅커가 배치되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연말까지 AI 뱅커를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여의도 신사옥에서 AI 체험존을 설치한 바 있다. 우리은행 또한 라이언 로켓과 협약을 맺고 AI 뱅커를 개발 중이며 내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AI 뱅커는 고객 음성을 0.5초 이내에 95% 이상 이해할 수 있어 은행원처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고객은 AI 뱅커를 통해 계좌 개설, 금융상품 안내, 비밀번호 변경, 이체 및 송금과 같은 업무를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단,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과 같은 복잡한 업무는 은행원과 원격 상담으로 진행하게 된다. 미리 녹화된 은행원의 영상을 기반으로 은행원과 얼굴을 마주 보고 상담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은행 업무와 관련된 대화는 물론 오늘의 날씨, 화장실의 위치 등 일상적인 대화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하지만 이런 변화를 어려워하는 사람도 있다. 연로한 어르신들의 경우 스마트 기기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들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원격으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은행원들을 AI 뱅커와 동시에 배치해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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