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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고등어회는 비리다는 편견? 여기선 안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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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고등어회는 비리다는 편견? 여기선 안 통해
  • 이예지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7.03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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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원담’ 가성비 잡은 고등어회로 인기
갈치조림 세트로 제주 한 번에 맛보기

[소비라이프/이예지 소비자기자] 고등어회는 비리다는 편견은 ‘원담’ 횟집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제주 시내에 위치한 ‘원담’은 공항에서 가까워 여행객들의 발길을 끈다.

메뉴는 고등어회, 고등어회+모둠회, 갈치조림, 해산물 모둠 등이다. 다른 메뉴도 맛있지만 고등어회가 맛있기로 소문난 집이니 고등어회를 주문한다. 고등어회를 주문하니 홍합국, 주먹밥, 고등어구이, 부침개 등이 따라온다. 노릇하게 구워낸 부침개는 살짝 심심한 듯하지만 속 재료가 담백해 자꾸 손이 간다. 

기다리던 고등어회가 나왔다. 식당 한쪽에 붙은 고등어회 맛있게 먹는 방법에 따라 김에 밥과 채소를 조금씩 얹고 고등어회를 소스에 찍어 올린다. 서울에선 맛보지 못하는 고등어회 맛을 느껴진다. 적당한 두께감의 고등어회와 전용 소스, 밥이 너무나 잘 어울려 순식간에 밥 한 공기를 비운다.  

출처 : 이예지 소비자기자
사진=이예지 소비자기자

 

출처 : 이예지 소비자기자
사진=이예지 소비자기자

갈치조림은 또 하나의 별미다. 일반적으로 갈치조림 하면 새빨간 양념이 생각나지만 이곳의 갈치조림은 빨갛다기보단 간장 색이 더 많이 난다. 갈치도 오래 졸이지 않은 듯 살이 하얗다. 달콤한 갈치조림은 자극적이지 않아 고등어회를 더 즐길 수 있도록 잘 받쳐준다.

밥을 다 먹을 즈음 맑은탕이 나온다. 생선 뼈를 고아낸 육수와 채수 조합이 개운하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고등어회를 마무리하기에 딱 맞다. 고등어회는 비리다는 편견은 이곳에선 그야말로 편견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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