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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여파 역대 최대 지원자 수 기록한 L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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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여파 역대 최대 지원자 수 기록한 LEET
  • 송채원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6.17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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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에 로스쿨 입학 희망하는 청년 늘어
대학 새내기부터 로스쿨 반수생까지 응시

 

LEET 응시하는 사람이 매년 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소비라이프/송채원 소비자기자] 법학적성시험(LEET)에 역대 최대 지원자가 몰렸다.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로스쿨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생이 늘어서다. 

올해 LEET 지원자는 1만 3,955명. 지난해 1만 2,244명에 비해 1,711명 증가했다. 지난 2008년 LEET가 처음 도입된 이후 최대다. 

법조계는 올해 리트 시험 응시자가 급증한 이유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심해진 취업난을 꼽았다. 지난해 대다수 공기업은 신입사원 채용 인원을 대폭 줄이거나 아예 채용하지 않았다. 취업난이 가중되자 로스쿨로 눈을 돌리는 학생이 늘었다는 것이다. 

LEET는 법학전문대학원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필수적으로 치러야 하는 시험이다. 교육 이수를 위해 필요한 수학능력과 법조인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적성을 측정한다. 

최근엔 수능을 준비하는 대학 입시생들은 물론 공직적격성테스트(PSAT), 국가직무능력표준시험(NCS)를 공부하는 취준생까지 한 번씩은 공부하는 시험이 됐다. PSAT, NCS 시험이 LEET와 비슷한 형태로 출제되기 때문이다. 

강남 대형 재수학원에서 공부하는 하 모씨는 "국어 시간에 LEET 문제지를 접했는데 고난이도 지문을 마주했을 때 어떤 마음가짐과 스킬이 필요한지 배웠다"며 LEET 시험의 장점을 말했다. 대학새내기인 숙명여대 이 모 씨도 경험삼아 돌아오는 LEET 모의고사와 본시험에 응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스쿨 반수를 시도하는 학생도 늘고있다. 지방에서 로스쿨을 다니던 노 모 씨는 4년 전 서울에 있는 로스쿨에 재입학 하기 위해 시험에 도전했다. 노 씨는 “변호사 합격도 중요하지만 어디 출신인지를 중시하는 분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로스쿨은 편입이 불가능한데 변호사 합격률이 높은 로스쿨 진학을 위해서 자퇴나 휴학 후 재응시하는 사람이 늘고 있어 LEET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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