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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대신 차 마셔요! 몰랐던 차(茶)의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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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대신 차 마셔요! 몰랐던 차(茶)의 효능
  • 임성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6.14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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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건강 챙기는 사람 늘어
RTD 차음료 시장 꾸준히 성장세
웰빙 열풍에 힘입어 차음료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사진출처=웅진식품 홈페이지

[소비라이프/임성진 소비자기자] 최근 차(茶) 인기가 뜨겁다. 웰빙 열풍에 힘입어 RTD 차음료 시장은 지난 2017년 2844억원에서 2018년 2900억원, 2019년 2920억원 규모로 꾸준하게 성장했다. RTD 음료란 Ready To Drink 약자로 사서 바로 마실 수 있도록 캔, 병, 팩으로 포장된 음료를 말한다. 

차 시장의 성장 요인은 코로나와 더불어 건강을 챙기는 사람이 많아져서다. 차에 함유된 카테킨(catechins)은 과로, 과음으로 인해 생긴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비슷한 작용을 하는 비타민 C, 비타민 E보다 활성산소 제거 작용이 뛰어나다. 나아가 항암, 항균, 항염, 항바이러스 등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효능도 있다.  

찻잎에는 커피보다 많은 카페인이 들어있어 각성, 집중력 향상, 피로 회복 등의 작용을 한다. 다만 음용량은 많지 않다. 차 한 잔에는 2~3g의 잎이 들어가지만 커피에 사용하는 원두양은 10~20g 정도다. 차에 든 카페인은 몸에 천천히 흡수되며 생리작용도 커피보다 부드럽게 진행돼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차에는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 다당류 및 유기산 등 건강에 좋은 성분들이 다량 함유돼 있다. 싱가포르 국립대 연구팀에 의하면 일주일에 4번 이상 녹차, 우롱차, 홍차 등을 섭취한 사람은 차를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이 20%가량 낮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부터 녹차의 인기가 높다. 발효시키지 않은 찻잎을 사용해서 만든 차를 녹차라고 한다. 녹차는 테아닌 성분으로도 유명한데 이 테아닌 성분은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혈압을 낮추며 진정, 집중력 향상 등의 효능을 보인다.

최근에는 녹차의 인기가 허브티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대다수 카페에서 허브티를 판매하고, 젊은 층의 구매도 활발하다. 대표적인 허브티로 꼽히는 페퍼민트는 멘톨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성분은 두통에 도움이 된다. 재스민의 경우 폐 기능 강화 효과가 있어 감기 등 기관지 질환을 예방하는데 좋고, 라벤더는 불면증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차가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차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심신 안정의 효과가 있지만,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마시고 난 뒤 목이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에 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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