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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서울대병원 의료진들만 아는 맛집, 대학로 다다미 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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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서울대병원 의료진들만 아는 맛집, 대학로 다다미 소바
  • 송채원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6.07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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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탐내는 왕새우튀김을 맛볼 수 있는 기회
입소문을 통해서만 찾아올 수 있는 시크릿 맛집
출처 : 송채원 소비자기자
출처 : 송채원 소비자기자

[소비라이프/송채원 소비자기자] 서울대병원 의료진들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은 모두 알고 있는 다다미 소바는 점심시간만 되면 사람이 가득하다. 종로약국 골목에 위치한 이곳은 의료진들의 시크릿 맛집으로 불릴 만큼 지인의 소개가 아니고서야 쉽게 찾을 수 없는 곳에 있다. 흔히들 지나쳐 가는 골목이지만 길 제일 끝에 위치해 깊숙이 들어가야만 찾을 수 있다.

다다미 소바는 한번 방문한 사람들은 또다시 오게 되는데 모두 돈까스 & 왕새우튀김 덮밥의 진가를 알아본 사람들이다. 유자청이 들어 있는 샐러드는 덮밥을 본격적으로 먹기 전 입맛을 돋우는 에피타이저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입안 가득히 퍼지는 향긋한 유자 향은 허기진 배를 붙잡고 다다미 소바를 방문한 사람들의 기대감을 한껏 올려준다. 돈가스 & 왕새우튀김 덮밥의 메인 코스는 바로 왕새우튀김이다. 살이 꽉 차 있는 통통한 새우를 바삭한 튀김과 함께 베어 불면 다다미 소바의 전매특허인 소스와 함께 ‘역시~’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왕새우튀김은 덮밥과 소바에만 제공되는 특별한 음식으로 만일 함께 간 일행이 왕새우튀김이 포함되지 않은 음식을 시켰을 경우 뺏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선의로 권해 왕새우의 맛을 보게 할 시 다시는 되찾아 오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왕새우튀김 양옆으로는 돈가스가 제공된다. 계란으로 둘러싸인 돈가스는 덮밥 위에 올라오는 사이드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두껍지만 부드러운 반전의 매력을 선보인다. 양념이 가득 밴 양파와 함께 베어 물면 뜨거운 김을 내뿜으며 단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제공되는 밥양도 넉넉해 한 그릇을 비우고 나면 배부르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

출처 : 송채원 소비자기자
출처 : 송채원 소비자기자

다다미 소바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소바로 유명한 집이기도 하다. 겨울철에도 제공되는 냉소바는 다다미 소바를 방문한 사람이라면 테이블당 적어도 하나씩은 꼭 주문하는 메뉴다. 냉소바의 가장 큰 매력은 육수의 진함과 깊이이다. 시중에서 파는 육수는 대개 달짝지근한 맛이 강하지만 다다미 소바의 냉소바는 처음부터 끝까지 질리지 않는 독특한 맛을 제공한다. 쫄깃한 면발과 함께 시원한 육수를 들이켤 때의 청량감은 뜨거운 햇볕을 피해 다다미 소바를 방문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가득 채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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