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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대면 수업 전격 시행 발표한 서울대... 타 대학들의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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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대면 수업 전격 시행 발표한 서울대... 타 대학들의 행보는?
  • 송채원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5.13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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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저하 우려로 대면 수업 진행 예정
시기상조 vs 교육 정상화 필요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송채원 소비자기자] 서울대학교는 2학기부터 대다수 수업을 대면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대는 지난 21일부터 자연과학계열 대학원생과 교직원 2,700여 명에게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검사를 진행해왔다. 이제는 검사 대상을 확대해 2학기에는 대면 수업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대의 파격적인 행보가 타 대학들의 2학기 대면 수업 강행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도 주목받고 있다.

대학 측은 동일 집단을 1주일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검사해 감염자를 격리하는 방식으로 관리하면 대면 수업을 실질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언제까지 질병 관리청의 방침만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더 이상 학습 부진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다고 전했다. 

서울대의 신속 검사 시스템이 교육계 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주목받고 있다. 대학가는 시기상조라는 주장과 비대면 수업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면 수업이 반드시 재개돼야 한다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하루에 700명씩 확진자가 나오는 현재 상황이 2학기 개강인 9월까지 이어지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으며 특히 대학생들은 이동 반경이 넓은 만큼 지방에서 올라오는 학생들을 비롯해 여러 문제가 잠재해 있다는 것이다. 반면 등록금을 둘러싼 논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대면 수업이 강행되어야 한다는 입장도 있다. 이들은 온라인 수업으로 평가 수단이 축소되어 선택한 절대평가 방식이 고도의 학점 인플레이션을 불러일으킨다고 했다. 

서울대의 대면 수업 강행은 교육계 전반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서울대가 성공적인 방역사례를 세운다면 서울에 있는 타 대학들도 점차 대면 수업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립대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대의 방역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후 2학기 중간고사 이후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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