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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원동력은 다양한 경험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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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원동력은 다양한 경험욕구
  • 송채원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6.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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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취향 반영한 맞춤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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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MZ세대 특징이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상품을 경험 할 수 있는 구독서비스와 맞물리며 구독경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사진=픽사베이

[소비라이프/송채원 소비자기자] 취준생 권 모씨는 매일 아침 8시마다 경제 뉴스 레터를 구독하고 있다. 오가는 시간을 아껴 취업준비에 필요한 경제 지식을 얻기 위해서다. 간단한 이메일 등록과 함께 어떠한 비용도 없이 구독할 수 있는 뉴스 레터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필수적인 플랫폼이 됐다. 이처럼 구독 경제는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의 삶에 스며 들고 있다.

MZ세대의 구독경제 활용은 날이 갈 수록 커지고 있다. 이들은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해 한 분야에 오래 속해있기보다는 짧은 시간일지라도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하고자 한다. 스마트폰의 발달과 온라인 시장의 확대 등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은 판매자가 자신의 제품을 손쉽게 팔 수 있고 소비자는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줬다.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MZ세대 특징이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상품을 경험 할 수 있는 구독서비스와 맞물리며 구독경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구독경제란 소비자가 일정한 금액의 사용료를 지불하면 일정 기간 동안 공급자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활동을 의미한다. 구독경제는 사실 우리 일상생활과 오래전부터 함께 해왔던 것으로 신문, 잡지, 우유, 요구르트 등을 정기적으로 배달받던 형태에서 시작됐다.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가 급속도로 성장한 이후에는 어떤 상품이든 구독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확장됐다. 미국에서는 자가용 비행기나 인공위성 동향에 대한 정보도 구독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다가올 2023년에는 세계 기업의 75%가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구독경제의 성패를 가를 분야는 음식이다. 음식 구독 서비스는 화장품, 생리대, 콘텐츠 등에 비해 절독률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기업은 소비자의 이러한 특징을 이용해 음식 관련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 제과는 공식 온라인몰인 롯데 스위트 몰을 통해 ‘월간 아이스크림’을 발표했다. CJ푸드빌은 샐러드, CU 편의점에서는 캔맥주를 구독 서비스로 제공한다. 이처럼 구독 서비스는 유통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정부 또한 이런 흐름에 발맞춰 특별물가 조사 항목에 구독경제서비스 비용을 넣기로 했다.

매달 소비되는 구독료가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남 모 씨는 “가격을 할인받는 방법을 택하거나 더치페이를 하면 된다”며 “자신의 취미생활을 위한 마땅한 비용”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소비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취향을 발견하고 더 발전시켜 나가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욕구는 구독 경제을 이끄는 주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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