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컵도 구독, '먹거리 구독경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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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컵도 구독, '먹거리 구독경제' 인기
  • 윤채현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8.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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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먹거리 구독 서비스 선보여 충성고객 모은다
합리적 가격과 편리한 서비스 이용으로 고객효용도 높아

[소비라이프/윤채현 소비자기자] 최근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는 먹거리 구독 서비스가 유행이다.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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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서비스는 일정 금액을 결제하면 정해진 기간 동안 특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총 이용 횟수로 계산했을 때 지불해야 할 금액보다 저렴하게 헤택을 누릴 수 있어 인기가 많다. 보통 책이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생필품 등에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였으나, 최근에는 와인, 빵, 커피, 반찬 등 먹거리에까지 범위를 확장했다.

서울의 L 백화점은 지난 4월부터 와인, 빵, 커피, 반찬, 과일 구독 서비스를 운영한다. 와인은 일정 금액을 결제하면 주마다 고객의 취향에 맞는 와인을 백화점 직원이 골라 보내준다. 와인 외에도 바게트빵이나 반찬을 매주 정기적으로 수령할 수 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구매하기 부담스러dns 제철 과일도 매주 배송받을 수 있다.

S 백화점도 베이커리 구독에서 시작해 지난 6월 과일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애플망고, 데라웨이 포도, 하미과 멜론 등 고급과일을 정기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전문가가 직접 고르고, 보관방법을 포함한 맛있게 먹는 방법도 함께 작성하여 보내준다는 점에서 VIP들 사이에서 인기이다.

백화점 외에도 제과업체, 편의점, 음료업체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구독 서비스 운영에 힘을 주고 있다. L 제과는 제과업체 최초로 '월간 과자' 서비스를 선보였다. 매월 새로운 구성의 과자꾸러미를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SNS에서 인기가 한창이다. 또한 E 편의점는 '얼음컵' 정기 구독 상품을 출시했다. 정기권을 구독하면 1일 1회 매장에서 정기권 보여주고 얼음컵을 이용할 수 있다.

구독 서비스의 발전 원인 중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가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쇼핑몰에 밀린 오프라인 식품업계 전망이 어둡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구독 서비스가 새로운 돌파구가 될 가능성을 보인 것이다. 관련 업계 종사자는 구독 서비스에 대해 "당장의 큰 매출을 일으키기보다는 고정 소비자를 잡을 수 있다는 데 장점이 있다"라고 전했다. 구독서비스를 통해 충성고객을 만드는 락인효과(lock-in)를  실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비패턴 분석, 물류비용 절약, 향후 수요예측의 효과까지 거둘 수 있어 유통업계의 구독경쟁은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자주 소비하는 과일, 반찬 등의 먹거리를 구독 이용함으로써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별도의 절차를 필요하지 않는 자동결제이다 보니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적절한 보안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앞으로 먹거리 구독 서비스가 오프라인 유통업계 사이에서 새로운 소비트렌드로 자리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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