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푸드평가] 한 상 푸짐한 돌솥 밥 정식을 먹고 싶다면 '훈장골'에서
상태바
[푸드평가] 한 상 푸짐한 돌솥 밥 정식을 먹고 싶다면 '훈장골'에서
  • 최소원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4.23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따끈한 돌솥 밥부터, 고기, 생선, 찌개까지 모든 구성 즐길 수 있어
지인이나 직장 동료끼리 먹으러 가기에도 무난하며 풍족한 점심 식사 가능해
제공 : 최소원 소비자기자
제공 : 최소원 소비자기자

[소비라이프/최소원 소비자기자] 여러 잡곡이 들어간 돌솥 밥과 매콤한 제육볶음, 부드러운 생선구이와 칼칼한 된장찌개를 한 끼에 모두 즐기고 싶다면 인천 계양구 작전동의 ‘훈장골’을 추천한다.

‘훈장골’은 인천에 있는 고기 전문점으로, ‘밥상 정식’과 ‘갈비 정식’, ‘버섯 생불고기 정식’의 3가지 종류 점심 특선 메뉴가 존재한다. 그러나 이중 가장 최고라고 뽑을 수 있는 메뉴는 바로 훈장골의 ‘밥상 정식’으로, 돌솥 밥과 제육볶음, 된장찌개와 생선구이가 모두 함께 제공된다.

‘훈장골’의 ‘밥상 정식’을 주문하면 밑반찬과 돌솥 밥이 가장 먼저 나온다. 뜨거운 돌솥의 뚜껑을 열어 각종 오색 잡곡이 들어가 있는 돌솥 밥의 속을 비워 쌀밥을 다른 그릇에다 옮겨놓은 다음, 돌솥 밥에 뜨듯한 물을 부어 구수한 누룽지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먹는다면 속을 따끈하게 만들어주는 누룽지와 고소한 잡곡밥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돌솥 밥에 이어서 매콤한 제육볶음이 나오는데, 돼지고기 양념의 매콤함과 적당히 볶아져 달달해진 양파의 조합이 그야말로 일미라고 할 수 있다. 고슬고슬한 잡곡밥과 매콤하면서도 달달한 제육볶음의 조합만으로 이미 밥 한 공기가 충분하지만, ‘훈장 정식’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른 메뉴들이 계속해서 등장한다.

제육볶음과 잡곡밥을 한 술 크게 뜨며 먹다 보면 노릇하게 누워진 생선구이가 나온다. 생선구이에는 고등어와 조기구이가 함께 제공되며, 생선이 꽤 두툼하기 때문에 적당히 기름기 있고 윤기나는 생선 살을 풍족하게 발라낼 수 있다. 겉은 적당히 바삭바삭하게, 속은 촉촉하게 구워져 나온 담백한 생선 살을 아까 덜어놓은 고슬고슬한 돌솥 밥 위에 올려 먹으면 그 조합이 그야말로 일미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끝나지 않고 담백한 생선 살을 거의 다 먹어갈 때쯤에는 된장찌개가 등장하는데, 큼지막하게 썰린 두부와 애호박을 덜어 국물과 함께 먹으면 된장찌개의 칼칼함이 제육볶음과 생선 탓에 기름졌던 속을 다시금 씻어 내주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식사의 마지막으로는 처음에 뜨거운 물을 부은 후 뚜껑으로 덮어놨던 돌솥 밥을 다시 열어 고슬고슬하게 일어난 누룽지를 숟가락으로 가볍게 떼어내 입가심으로 먹어주면 남부러운 것 없는 든든한 한 끼 점심을 마칠 수 있다.

‘훈장골’의 매장에는 큰 단체석 테이블이 준비돼있어 단체 손님을 받을 수 있으며 그 외에도 4인석, 8인석 등 여러 좌석이 갖춰져 있으니 가족이나 직장 동료와 점심을 먹으러 가도 좋다. 만약 누구 남부럽지 않을 한 상 가득한 돌솥 밥 정식을 먹고 싶다면 ‘훈장골’의 ‘밥상 정식’을 추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