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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소비] 생애주기별 건강검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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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소비] 생애주기별 건강검진 해야 
  • 배홍 기자
  • 승인 2021.04.19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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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일정 나이의 성인 남녀 대상으로 2년마다 무료 검진 실시
연령, 성별에 맞는 질환 사전에 예방 가능

[소비라이프/배홍 기자] 건강검진은 조기에 질병을 발견해 치료할 수 있어 현대인에게는 필수로 여겨지지만 아직도 그 필요성에 대한 의문을 가지거나 다음으로 미루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건강검진 시 필요한 정보에 대해 알아보자.

건강검진, 어디서부터 시작하나?
우리나라는 연령, 성별에 따라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국가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일정 나이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2년마다 무료로 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년도 마지막 수가 홀수면 홀수 년생, 짝수면 짝수 년생이 검진 대상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는 대상자 여부를확인할 수 있다.

건강검진을 진행하는 주변 병원을 예약해서 검사를 받으면 되는데, 국민건강보험 홈페이지에서 상단 건강IN을 클릭, 검진기관/병원찾기에 들어가면 지역별로 건강검진을 진행하는 병원들을 찾아 볼 수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난해 연말 건강검진 수검자 쏠림 현상이 발생할 것을 감안, 국민의 수검기회를 보장하고자 ‘2020년도 국가건강검진 기간’을 올해 6월 30일까지 연장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국가건강검진 미수검자도 검진 가능하다.

건강검진 2~3일 전부터는 육류나 음주 및 과로를 피하는 것이 좋다. 전날 자정 12시 이후부터는 꼭 금식을 해야 한다. 물이나 음료수 섭취는 가능하지만, 적어도 당일 오전 6시부터는 참아야 한다.

1차 검진은 신장, 체중, 혈압 같은 기본적인 신체 측정과 간염, 혈액검사, 흉부방사선 촬영 등이 기본 항목이다. 1차 검진의 결과를 토대로 특정 질환이 의심되면 2차 검진이 진행된다. 2차 검진에서 고혈압 의심 대상자는 혈압, 심전도 검사를 당뇨 질환 의심자는 공복 혈당과 식후 2시간 후에 하는 혈당 검사를 받는다. 

검사가 완료되면 검진일로부터 15일 이내 우편 혹은 이메일로 결과를 받을 수 있다.

생애주기별 검진 프로그램 진행
주기적인 건강검진은 연령, 성별에 따라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만 66세 이상은 노인신체기능 검사와 치매를 선별하기 위한 인지기능장애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폐경기에 호르몬 변화로 골다공증 위험이 높은 만 54세와 만 66세 여성은 골밀도 검사를 받게 된다. 만 60대는 건강에 위험을 주는 생활습관을 진단한 뒤 처방하는 생활습관평가 검사와 우울증 검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사망률이 높은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 암 검진도 시행 중이다. 만 20세 이상 여성은 자궁경부암 검사, 만 40세부터는 2년 주기로 위암, 여성은 유방암 검사를 받는다. 만 40세 이상 간암 발생 고위험군이라면 6개월 주기로 검사를 받으며, 만 50세 이상은 1년 주기로 대장암 검진, 만 54세부터 만 74세 이하 폐암 고위험군은 2년 주기로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받는다.

연령에 맞는 검사도 있다. 20대의 경우 공단에서 지원해 주는 ‘일반 건강검진’이 진행되는데 이 검사는 고혈압, 비만, 당뇨 등은 진단할 수 있다. 사실 고혈압은 혈압만 측정해도 진단할 수 있고, 비만은 키와 체중만 측정해도 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따로 혈액검사나 장비를 이용한 진단이 필요하지 않다. 20대는 질병보다는 생활습관 및 식습관에 의한(복부 비만, 고혈압, 혈당장애, 고중성지방, 낮은 HDL 콜레스테롤 중 3가지 이상이 나타나는 현상) 위험이 오히려 더 높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 특정 질환에 더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검진 프로그램 선택 시에 이런 점을 감안해야 한다. 젊은 만큼 주기적으로 해야 할 검사는 없지만, 학업, 구직, 직장 초년 생활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이기도 하기 때문에 위장관 증상이 있다면 위내시경 검사도 추천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발병률이 높은 5대 암을 비롯한, 위, 대장 내시경 등의 검진도 받을 수 있는 만큼 병원 방문을 미루지 말고 건강검진을 받길 권장한다. 무엇보다 건강검진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검진 대상자라면 자신의 건강상태를 면밀하게 체크하고 질환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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