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가 야심 차게 론칭한 플랫폼 '위버스'... 사라진 소비자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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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가 야심 차게 론칭한 플랫폼 '위버스'... 사라진 소비자 권리
  • 양현희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2.16 09: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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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도 고객이다"... 뿔난 빅히트 아티스트 팬들
서울시, 위버스샵에 대해 전자상거래법 위반 검토하기로

[소비라이프/양현희 소비자기자] 2019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비엔엑스(beNX)가 론칭한 글로벌 팬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Weverse Shop)이 잡음을 내고 있다. 팬 유료 멤버십, 공연 이용권, 단독 영상 콘텐츠, 화보집, 공식 굿즈 판매 등 여러 서비스가 통합된 모바일 쇼핑몰 위버스샵은 론칭한 뒤 현재 전 세계 가입자는 1,50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액 역시 빅히트 전체 매출의 40%가량 차지한다. 2019년에 1,073억 원, 지난해 3,000억 원으로 콘텐츠 판매 사업이 크게 활성화됐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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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전문매체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에서 발표한 ‘2020년 세계서 가장 혁신적인 50대 기업’ 리스트에 4위로 빅히트를 꼽으면서, 여러 가지 서비스를 단일 애플리케이션으로 팬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위버스샵에 주목했다. 비엔엑스(beNX) 역시 위버스샵을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시키는 취지로 전문인력 채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위버스샵은 “그동안 구축해 온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뛰어난 역량의 전문 인재들과 함께 디지털 혁신을 이뤄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위버스샵의 규모와 위상이 나날이 커져가는 가운데, 정작 소비자들의 불만은 끊이지 않고 있다. A 씨는 "응원봉이 불량이라서 교환 신청했더니 두 달이나 걸렸다"고 밝혔다. B 씨도 위버스샵에서 산 포스터에 흠집이 나 있어 환불을 요구했지만 위버스샵은 불량이 아니라며 환불 처리를 회피했다고 전했다. 

이런 사례가 빈번하자 서울시는 ‘위버스샵'에 관해 잇따르고 있는 소비자 불만과 피해 접수를 지적하며 비엔엑스에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약 9개월간 접수된 위버스샵 관련 소비자 불만은 137건으로 나타났다. 불만 접수 유형 중 제품 불량·하자(41.7%)가 가장 많은 접수 건을 차지했고, 차례로 반품·환불(34.1%), 배송 지연(13.6%) 등이 접수됐다. 

이 밖에도 많은 소비자들은 고객 센터 연락 두절 등 반복되는 문제들을 지적했으나 “2년이 지나도 여전히 위버스샵의 서비스는 개선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해냈다. 질 낮은 서비스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위버스샵을 이용하는 이유는 바로 이를 대체할 선택지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앨범, MD, 콘서트 티켓 등을 공식 상품으로 판매하는 곳은 위버스샵뿐이다. 

서울시 조사 결과 위버스샵은 관련 법규상 의무사항인 제조자·수입자 등 가장 기본적인 상품 정보의 표시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었다. 의류에서는 색상·제조 연월·세탁 및 취급 시 주의사항·A/S 책임자 및 전화번호 등이, 자급제 휴대전화에서는 모델명·동일 모델 출시 연월·제조국·크기·무게·KC인증필 유무 등이 누락됐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위버스샵에 대해 전자상거래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조사한 뒤 시정 권고나 과태료 부과 등 조치를 검토키로 했다. 

서울시의 조치에 따라 빅히트 측은 위버스샵 소비자 피해 논란에 대해 뒤늦게 사과문을 올렸다. 사측은 “불편을 느끼셨을 소비자분들께 사과드리며, 2019년 위버스샵 런칭 이후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며 “접수된 민원은 적극적으로 조치 중"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해 2월 빅히트 윤석준 대표는 회사 설명회에서 “팬분들이 고객으로서 정당하게 대우받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지만, 일 년이 지난 지금 소비자 피해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케이팝 문화를 홍보하고, 아티스트와 기획사들이 세계적인 발돋움을 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팬들의 공신이 매우 크다. 그러나 정작 아티스트와 기획사의 성장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할망정, 팬심을 볼모로 배짱 영업을 하는 비엔엑스의 행태가 개선되어야 한다는 네티즌이 입장이 지배적이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의 주의 당부를 계기로 비엔엑스가 서비스 개선을 위한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킬지 많은 이들이 관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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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2021-02-16 10:39:10
기자님 위버스와 위버스샵은 다른겁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