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평가] 해리포터 속 신비로운 오두막에서 마시는 술, 수원역 ‘붉은 수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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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해리포터 속 신비로운 오두막에서 마시는 술, 수원역 ‘붉은 수탉’
  • 김회정 인턴기자
  • 승인 2021.01.29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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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동굴 속 오두막에 들어온 듯한 아늑한 곳
대표 메뉴 ‘붉은 수탉', '수탉 치즈 그라탕' 인기

[소비라이프/김회정 인턴기자] 수원역 인근에는 마치 해리포터 영화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펍이 있다.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은 ‘붉은 수탉’이다.

‘붉은 수탉’은 수원역에서 약 5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번화가에 위치한 펍이다. 수원역 로데오거리 정중앙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몇 걸음 걸어가 위쪽을 바라보면 붉은 수탉 간판이 보인다. 사람이 붐비는 중심 거리에서 고작 30초 거리임에도 조용한 분위기와 2층이라는 특성 때문에 아는 사람만 아는 수원역 맛집으로 꼽힌다.

계단을 올라오면 보이는 불은 수탉의 특이한 장식들
계단을 올라오면 보이는 붉은 수탉의 특이한 장식들

붉은 수탉은 1층 입구부터 신비로운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자아낸다. 어두운 조명과 울퉁불퉁 얼음이 녹아내린 듯한 특이한 계단을 올라가면 화려한 조명 장식이 반긴다. 한 쪽에는 아늑한 오두막 기분을 내주는 좌식 테이블이 모여 있고, 안쪽에는 마차를 연상시키는 테이블이 모여 있다. 가게 전체가 해리포터에 나오는 호그스미드의 술집 같기도, 해그리드의 넓은 비밀 오두막 같기도 하다.

신비로운 가게 분위기와 달리 메뉴는 일반적인 펍이나 호프와 비슷하다. 하지만 ‘붉은 수탉’과 ‘수탉 치즈 그라탕’은 가게의 메인 메뉴로 꼭 먹어줘야 하는 인기 메뉴다. 두 메뉴는 치즈 유무의 차이가 나며 매운 맛이 베이스다. 붉은 소스로 된 닭 그라탕에 스파게티면과 떡 등이 들어 있고 요청하면 맵지 않게 먹을 수도 있다. 특히 그라탕에 함께 들어 있는 면은 꼬들꼬들하면서도 소스가 잘 베어 있어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요리를 유니크하게 만든다. 매콤하지만 부드러운 닭고기가 입맛을 돋우고, 뒤에 씹히는 떡이나 면이 적당히 매운 맛을 잡아준다. 이 때 와인을 한 모금 들이키면 쌉싸름한 맛이 매운 맛을 씻어내니면서, 와인의 향을 적당히 느낄 수 있어 둘의 조화가 좋다.

수탉 치즈 그라탕과 기본 안주
수탉 치즈 그라탕과 기본 안주

붉은 수탉은 맥주와 와인을 주종으로 내세운다. 와인에 어울리는 샐러드, 과일 안주, 카나페 등과 맥주에 어울리는 감자튀김, 수제 모둠 소시지, 나초, 마른 안주 등 다양한 안주를 맛볼 수 있다. 분위기 있지만 가볍게 한 잔만 싶다면 칵테일, 위스키, 코냑도 추천한다.

붉은 수탉이 유명한 이유는 특이한 인테리어와 닭그라탕에서 끝나지 않는다. 쉽게 접할 수 없는 물담배를 경험해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물담배는 직원에게 문의하면 여러 가지 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선택할 수 있다.

수원역은 항상 사람이 가득하고, 청춘들이 모이는 시끌벅적한 곳이다. 젊음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조용한 분위기에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해그리드의 오두막 같은 ‘붉은 수탉’을 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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