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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고 있던 카드포인트, 이젠 앱 하나로 관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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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고 있던 카드포인트, 이젠 앱 하나로 관리하자!
  • 김민주 인턴기자
  • 승인 2021.01.06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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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 또는 금융결제원 앱을 통해 여러 카드사의 포인트 일괄조회
1포인트당 1원으로 즉시 계좌이체 가능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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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민주 인턴기자] 여러 카드의 포인트를 한번에 모아 현금화하는 서비스가 출시됐다. 금융소비자의 카드 혜택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여신금융협회 및 금융결제원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를 구축했다. 그동안 여러 카드사의 앱을 따로 설치해 포인트를 조회하거나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분산된 포인트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같은 노력을 일일이 반복해야 했고, 번거로운 작업을 시도조차 하지 않은 채 카드포인트를 소멸로 이끄는 경우가 많았다. 

카드회원 약관상 포인트 소멸시효는 5년으로, 지금까지 금융위원회는 여신금융협회 및 카드업체와 함께 카드포인트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그 결과 카드포인트 적립액은 2015년 25,018억 원에서 2017년 29,112억 원으로 계속 증가했으며 2019년에는 35,432억 원을 달성했다. 소멸액은 2015년 1,330억 원을 시작으로 계속 감소하다가 2019년에는 1,1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소멸률 3.3%를 돌파하며 지속적인 개선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1,171억 원이라는 소멸액 규모는 신용카드 회원을 위한 경제상의 이익(여신전문금융법 제2조 제5의4호)을 효과적으로 제공했다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카드포인트 사용 활성화를 위해, 2021년 1월 5일 11시부터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이체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 또는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모바일 앱에서 모든 카드에 적립된 포인트를 한꺼번에 일괄조회 후, 원하는 계좌로 이체·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카드사별로 개별적인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하나의 창구를 통해 모든 카드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소비자의 거래 편의성 증진과 미사용 포인트의 현금화를 통한 소비 촉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카트포인트 소멸을 부추겼던 거래의 ‘복잡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 카드사는 신한, 삼성, 현대 등 8개의 전업카드사와 농협, 씨티, 우체국의 겸영 카드사 3개로 총 11개이다. 해당 카드사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개인회원이라면 누구나 앱을 통해 카드포인트 통합조회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내·외국인이 모두 가능하나,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앱(AccountINFO)은 내국인만 가능하다. 

계좌이체 시 카드사마다 1포인트를 1원으로 계산한다. ▲롯데카드 'L.POINT' ▲비씨카드 'TOP포인트' ▲신한카드 '마이신한포인트' ▲우리카드 '위비꿀머니/모아포인트' ▲현대카드 'H-Coin' 등 소비자 자신이 이용 중인 카드사의 대표 포인트에 접근해 포인트와 현금을 일 댈 일로 교환할 수 있다.

단, 카드사별 제휴 포인트는 특정 가맹점에 제한돼 소비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고, 현금과 일 대 일 교환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원칙적으로 카드포인트 계좌이체 신청 즉시 계좌에 바로 입금되지만, 20시 이후에 신청할 경우 익영업일에 입금 처리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국민들이 놓치고 있던 카드포인트를 인지하고 현금화해 스스로 재산에 대한 권리를 적극 행사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서비스를 차질 없이 운영함과 동시에, 계속해서 소비자의 의견을 청취해 나가면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적극적으로 여신협회, 금융결제원, 카드업체와 협업해 개선할 것을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에 발맞춰 금융소비자 개인 또한 꾸준히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활용함으로써, 소비자가 가져야 할 정당한 권리를 누리고 금융시장에 기여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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