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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이틀 연속 1,000명대, 연말연시 더욱 조심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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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이틀 연속 1,000명대, 연말연시 더욱 조심해야 할 때
  • 김민주 인턴기자
  • 승인 2020.12.30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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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확진자 수 30일 기준 1,050명 돌파, 사망자는 20명
일본과 미국도 연이은 확산세 보여,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까지 가세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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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민주 인턴기자] 3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50명으로 집계되며 이틀 연속 1,000명 이상의 일일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일별 확진 환자가 26일 1,132명 이후 27일과 28일 각각 970명, 807명을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였으나, 29일 1,044명에 이어 30일 자정 기준 또다시 1,050명으로 증가했다. 1,050명 중 국내발생이 1,025명, 해외유입이 25명이며 사망자는 전일대비 20명 늘어났다. 

현재 전국 거리 두기 단계는 서울, 인천, 경기와 포항, 경주, 부산, 거제, 동해지역이 2.5단계 중에 있으며, 강원 화천 등 6개 시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2단계이다. 이에 따라 3단계 격상 여부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거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3단계는 특정 지역에서 2주 평균 국내 일일 확진자 수가 100~200명 이상 발생하고, 일일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일주일 내 2회 이상 발생해야 하며, 이밖에 의료 역량과 사회·경제적 비용, 유행 지역의 특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결정된다. 따라서 정부는 3단계 격상이 쉽게 격상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기에 국민들의 개인적 노력과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이어 30일 기준 792명으로 늘어난 것이 국민의 불안을 더욱 가중하고 있다. 법무부는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일 총 837명을 기록하며 전일대비 37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 중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확진 인원은 직원 21명과 수용자 409명으로 총 792명이다. 법무부는 동부구치소에 대한 4차 전수조사를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국외에서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는 29일 신규 확진자 수가 3,600명을 넘었으며 변이 코로나19 확진자는 15명으로 증가했다. 일본 역시 일일 확진자가 3,831명, 3,880명으로 3,800명을 웃돌다가 최근 2,944명, 2,400명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이내 3,609명으로 증가한 상황이다. 특히 도쿄(東京)도에서는 하루 85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누적 확진 인원은 57,896명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미국 또한 코로나19 확진자 수 세계 1위를 기록하며 거듭 큰 위기를 겪고 있는 와중에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하며 심각성이 대두됐다. 재러드 폴리스 미 콜로라도주 주지사는 29일 SNS에서 “영국의 변이와 같은 종의 코로나19 변이 첫 사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영국에서 시작된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을 여행한 최소 17개국의 관광객에게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미국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를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기에 “놀랍지 않다”고 표하며, 그렇지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가 확실하지 않고 항상 심각히 여겨야 함을 강조했다.

이처럼 국내·외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계속 기승을 부리며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한 가운데 각국은 연말에 더욱 심각한 확산세를 보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파우치 소장은 내년 1월 상황이 악화할 수 있음을 경고했으며, 우리나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연말연시 이동과 모임이 증가하면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또한 누적 확진자의 약 40%가 지난 한 달간 발생한 사실에 따라 “이번 유행이 최대 고비가 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크다. 예년과 다른 연말과 새해 분위기를 맞이하는 국민들의 성숙한 인식과 태도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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