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2,000만 원 넘는 신용대출 중단… 연말 은행권 ‘대출 절벽’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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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2,000만 원 넘는 신용대출 중단… 연말 은행권 ‘대출 절벽’ 현실화
  • 김회정 인턴기자
  • 승인 2020.12.22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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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까지 2,000만 원 넘는 신용대출 막혀
당국 가계대출 조이기에 동참… 인터넷·지방은행도 포함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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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회정 인턴기자] 정부가 연말 금융권 가계대출 총량을 강하게 조이면서 대출 절벽 현상이 현실화됐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연말까지 2,000만 원을 초과하는 모든 신규 가계 신용대출을 중단한다. 가계 대출 조이기에 본격적으로 들어선 정부의 정책에 동참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소비자가 새로 신청하거나 증액을 신청해 2,000만 원이 넘는 신용 대출은 승인을 받을 수 없다.

단, 대출 희망일이 내년 1월 4일 이후 혹은 대출 서류 최초 송부일이 지난 21일 이전이라면 서민금융 지원 신용대출(KB사잇돌중금리대출·KB새희망홀씨Ⅱ·KB행복드림론Ⅱ 등)은 승인이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부터 1억 원을 초과하는 모든 가계 신용대출을 원칙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또한 주택 담보 대출과 전세대출도 내주지 않고 있다.

KB국민은행 측은 “연말 급격한 가계대출 증가로 인한 리스크 확대를 막기 위한 조치”라며 신용대출 중단에 대해 설명했다.

한 은행권 고위관계자는 “올해 가계대출이 이례적으로 급증한 게 사실이기에 은행권에서 자체적으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연말까지 대출 속도 조절을 검토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정부의 대출 규제 소식에 가수요가 몰리면서 은행권은 대출 중단 조치까지 하며 총량 관리 목표치를 맞추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연말을 앞두고 정부가 대출 총량 관리에 들어서면서 KB국민은행을 비롯한 은행권은 모두 가계대출 및 신용대출을 규제하는 판국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11일부터 비대면 신용대출의 주력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신한은행도 15일부터 직장인 비대면 신용대출 신청을 멈췄다.

또한,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도 정부의 정책에 일제히 신용대출을 중단하거나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17일부터 직장인 마이너스통장 신규대출을 중단했으며, 케이뱅크는 21일부터 직장인 신용대출 및 마이너스통장 금리를 연 0.2%p 인상했다. 대구은행은 지난 14일부터 비대면 가계대출을 취급하지 않았으며, 11월부터 비대면 직장인 신용대출을 규제해 온 경남은행과 전북은행도 연말까지 가계대출 조이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당장 대출이 급한 수요자들이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으로 눈길을 돌리는 악순환도 시작될 기미가 보이고 있다. 은행 대출을 받던 고신용자가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으면, 그보다 낮은 신용 등급을 가졌거나 소득이 적은 서민층의 대출길이 막힐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가계 대출 조이기 정책의 취지는 대출의 총량을 관리하는 것이다. 이에 제1금융권부터 대출 규제가 들어가면 중·저신용자가 이용하던 제2·3금융권에 고신용자가 진입하면서 서민층의 대출 상품을 차지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 과정에서 대출이 급한 서민층 수요자는 기존 대출 상품보다 상대적으로 금리나 조건이 불리한 대출 상품을 찾을 수 밖에 없게 되면서 대출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연말이 지난 1월 4일부터는 일부 대출 상품의 규제가 풀릴 전망이다. 현재 대출이 급하지 않은 가수요자까지 몰려 금융권이 혼란해진 상황이다. 아직 대출 시기에 여유가 있는 가수요자들은 대출 신청을 내년으로 미루고 정부 및 은행권의 움직임을 살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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