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다음 달 1일부터 전격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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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다음 달 1일부터 전격 시행
  • 김회정 인턴기자
  • 승인 2020.11.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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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화폐와 연계한 쿠폰 및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경기도형 디지털 뉴딜 사업의 일환… 배달앱 독과점 저격

[소비라이프/김회정 인턴기자] 경기도가 다음 달 1일부터 오산·화성·파주에서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시범 서비스를 시행한다.

18일 경기도 산하 경기도 주식회사는 지난 4월 공공배달앱 개발 사업 승인을 받은 지 8개월 만에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을 첫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배달특급은 시범 운영과 동시에 지역 화폐와 연계한 이벤트를 통해 시범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지역 화폐로 결제하면 10%를 우선 할인하고, 5% 할인 쿠폰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출시 알림을 신청하면 5,000원 쿠폰, 첫 주문 시에는 10,000원 쿠폰을 제공한다.

배달특급은 경기도형 디지털뉴딜 사업 중 하나로 독과점 체제의 배달앱 시장에서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4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배달앱 독과점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발언한 데서 경기도 공공배달앱 사업의 시작이 됐다.

현재 배달앱 시장은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가 90%를 차지하고 독과점 구조다. 이로 인해 배달앱 업체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과도한 이윤 추구를 한다는 논란이 꾸준히 제기됐다. 소상공인들은 주요 배달앱인 배달의 민족 6.8%, 요기요 12.5%, 쿠팡이츠 15%에 이르는 수수료를 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많은 자영업자가 휘청이면서 올해 초 배달의 민족이 수수료를 올리려 하자 커다란 불씨가 되어 공공배달앱까지 번졌다. 배달특급은 경기도주식회사가 홍보·기획을 담당하고, NHN 페이코 주축의 컨소시엄 사업자가 앱을 개발하는 민관 협력 방식으로 추진됐다.

이후 8월부터 시범 서비스 지역인 오산·화성·파주에서 가맹점을 모집했다. 당초 경기도의 목표는 3,000개 업체였으나, 한 달 만에 3,699개 업체가 신청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현재까지 가맹점 신청을 한 업체는 4,580개로 밝혀졌다.

이달 초에는 2차 사업지 공모에는 22개 시군(광명, 광주, 고양, 구리, 군포, 김포, 남양주, 동두천, 수원, 시흥, 안양, 안성, 양주, 양평, 여주, 연천, 용인, 의왕, 의정부, 이천, 포천, 하남)이 참여 의사를 밝힐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공공배달앱의 수수료는 0~2% 수준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경기도주식회사는 중계 수수료를 1%로 낮추면 매년 80억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업 대상이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되면 이는 더욱 심화된다. 이미 공공배달앱을 시행 중인 인천 등은 중계 수수료가 0%인 대신 지자체가 운영비를 대신해 재정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중계 수수료 결정에 앞서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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