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케이크 시장은 소비자 지향적, 중고차 시장은 레몬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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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케이크 시장은 소비자 지향적, 중고차 시장은 레몬마켓
  • 이나현 기자
  • 승인 2020.11.05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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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소비자 지향 수준
중고차 시장은 유일하게 평가 하락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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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이나현 기자] 5일 한국소비자원이 제품시장의 소비자 지향 수준을 평가한 ‘2020 소비자시장평가지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소비자원이 26개 주요 제품시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제품들이 점점 소비자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2020 제품시장 평균 소비자평가 점수는 100점 만점에 80.3점이었다. 2014년 75.9점, 2015년 77.1점, 2017년 78.6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소비자 지향 수준이 매년 꾸준히 개선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평가는 식품, 가전, 자동차 등에 대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선택의 다양성 보장, 제품 간 비교용이성, 제품의 신뢰성, 기대만족도, 소비자불만 및 피해처리 수준 등을 기준으로 종합점수를 산출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소비자 지향성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항목도 밝혔다. ‘제품이 구매하기 전 기대했던 수준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가’를 의미하는 기대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76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는 ‘사업자가 관련 법 및 제도를 잘 지키고 있는가’를 평가한 신뢰도(74.5점)가 가져갔다. 

이번 조사를 통해, 소비자 지향성을 평가할 때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항목도 드러났다. ‘제품이 구매하기 전 기대했던 수준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가’를 의미하는 기대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76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는 ‘사업자가 관련 법 및 제도를 잘 지키고 있는가’를 평가한 신뢰도(74.5점)가 가져갔다. 

가장 '소비자 지향적인 제품'으로 소비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은 빵과 케이크 종류였다. 지난해보다 5.4점 상승한 83.2점을 받으며 개별 시장별 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 2위는 82.5점을 받은 대형가전이 차지했다.

하위권에 위치한 시장에는 중고차, 교복, 반려동물 용품, 레저용품 등이 있었다. 중고차 시장은 조사대상 중 유일하게 점수가 하락했다. 신뢰성과 비교용이성이 각각 2.3점, 1.6점 하락하며 종합점수에서는 17년도 보다 0.6점 하락한 77.7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중고차 시장의 레몬마켓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중고차 시장은 정보 비대칭성이 심각한 업종으로 뽑힌다. 소비자는 자동차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 질 낮은 물건을 적정가치보다 높은 가격에 구입할 위험이 있다. 주행거리 조작 차, 사고이력이 있는 차, 침수됐던 차를 딜러에게 속아서 산 사례도 흔하다. "중고차 딜러는 가족에게도 차를 속여 판다"는 농담 아닌 농담까지 있을 정도로 중고차 거래는 거래 투명성이 부족하다. 이번 조사는 중고차 시장의 문제점 해결과 소비자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소비자 지향성 점수에 따라 개선의 상대적 시급성을 평가하여 양호시장, 미흡시장, 경고시장으로 분류한 결과, 빵·케이크와 TV시장은 ‘미흡시장’에서 ‘양호시장’으로 변화했다. 또, 대형가전 시장은 ‘경고시장’에서 ‘미흡시장’으로 진입했다. 중고차 시장은 ‘미흡시장’에서 ‘경고시장’으로 하향 분류됐다. 이로써 26개 제품시장 중 소비자 지향성 ‘양호시장’은 17년 대비 9.2%p 증가하여 19.2%(5개), ‘경고시장’은 17년 대비 4.2%p 높아진 19.2%(5개)가 됐다.

소비자원은 관련 기업과 유관 부처에 ‘2020 소비자시장평가지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각 시장의 '소비자 중심 정책 수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기업 활동을 개선해 나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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