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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42일 만에 최다 기록… FDA 승인받은 치료제 등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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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42일 만에 최다 기록… FDA 승인받은 치료제 등장해
  • 고은영 기자
  • 승인 2020.10.23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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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세 자릿수 환자 발생
트럼프 치료한 것으로 알려진 렘데시비르, 외부 제조망 확대 예정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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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고은영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3일 자정을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5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11일에 기록한 176명 이후 최다 기록이다.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한 이후 일별 확진자 수는 100명 안팎으로 오르내렸다. 3일 전까지만 해도 58명을 기록했지만, 전날 121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세 자릿수 환자가 발생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을 보면 서울 19명, 인천 4명, 경기 98명으로, 수도권에서만 121명이다.

최근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이유는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병원이나 재활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요양원에서 하루 사이에 35명이 한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요양원이 입주한 건물은 지난 8월에도 집단감염이 유행했던 곳인데, 두 달 만에 다시 유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재활병원에서는 전날까지 누적 10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방대본 발표 이후로도 간병인이나 환자가 잇따라 양성 판정을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해외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1일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1,100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15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최대치를 보인 것이다.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만 하루 2,366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으며, 노스다코타 주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10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또한, 프랑스에서도 매일 2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조만간 백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코로나19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FDA가 처음으로 정식 승인한 치료제가 발표돼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개발한 렘데시비르다. 미국 CNBC 보도에 따르면 FDA는 지난 5월 렘데시비르 치료제에 긴급 사용 승인을 해줬다. 해당 치료제는 주로 병원에서 중증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사용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렘데시비르는 정식 승인을 받은 약품이 아니었지만, 긴급 사용 승인 5개월 이후 정식 치료제로 인정받은 것이다.

출처 : 길리어드 사이언스 홈페이지, 렘데시비르 설명
출처 : 길리어드 사이언스 홈페이지, 렘데시비르 설명

렘데시비르는 이달 초 코로나19 감염 소식을 알린 트럼프 대통령도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수석 의학책임자 멀대드 퍼시는 “이 약물은 코로나19 환자가 빨리 회복하게 돕는 것으로 증명된 첫 약물”이라며, “외부 제조망을 확대해 전 세계적으로 적절한 환자 치료에 사용될 수 있도록 공급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치료제 정식 승인이 결정된 이후 길리어드 사이언스 주가는 3.76% 급등했다. 전날까지 하락하던 주가가 급증한 소식에 투자자들은 길리어드 사이언스 관련주에도 주목했다. 그중 렘데시비르의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는 파미셀 주가는 오전 11시 기준 약 22% 상승했다. 한 투자자는 ‘네이버 종목 토론실’에서 “현재 주가가 1주당 19,500원을 상회하고, 렘데시비르와 관련된 주식 대부분이 상승한 것을 보아 20,000원을 넘길 것이다”라며, “전날까지 발생한 손실을 메꿀 때”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섣부른 판단은 주의하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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