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차 보험료 낮아진다... 배달 라이더들 보험가입 증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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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 보험료 낮아진다... 배달 라이더들 보험가입 증가 예상
  • 조규현 소비자기자
  • 승인 2020.10.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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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보험료로 인해 가입하는 인원 적어
자기부담금이 포함된 보험 이달 말 출시 예정

[소비라이프/조규현 소비자기자] 배달 라이더들의 보험료를 최대 23% 낮춘 보험상품이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손해보험업계는 15일 이륜차 보험 가입 시 대인Ⅰ, 대물 담보에 자기 부담금을 도입하여 보험료를 대폭 인하한 보험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배달라이더가 급증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높은 보험료 부담으로 인해 가입률이 저조하고, 이륜차 사고 사각지대가 크다는 지적이 나오자 금융당국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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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기준 전국 오토바이 대수는 226만 4,000여 대로 이 중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오토바이는 125만 5,000여 대로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이유는 높은 보험료 때문이며, 보험료가 매년 상승하는 이유는 높은 손해율 때문이다.

손해율은 보험사로 돌아온 보험료 대비 나가는 보험금 비율을 나타낸 지표로 유상운송용 오토바이의 손해율은 116.4%, 가정용 오토바이의 손해율은 77.7%로 유상운송용 오토바이의 손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가정용으로 신고하고 배달 오토바이를 타는 편법을 이용한 이용자들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보험 가입률은 낮지만 배달 대행 서비스가 급격히 성장하며 매년 오토바이 사고 건수는 증가하고 있다. 1만 대당 사고 건수는 82.6건으로 3년 전과 비교하여 20건이 증가한 수치이다.

새롭게 출시될 예정인 이륜차 보험은 사고가 나면 보험가입자가 자기부담금을 납부하는 방식이며, 납부하기 어려운 경제적 상황이라면 보험사가 피해자에게 먼저 손해배상을 한 후에 가입자에게 자기부담금을 청구하게 된다. 적용되는 이륜차의 종류로는 퀵서비스·배달플랫폼을 통해 유상으로 물건을 배달하는 유상운송용과 자기 소유 이륜차를 통해 배달하는 비 유상운송용, 출퇴근이나 레저용으로 사용하는 가정·업무용 이륜차 등이 있다.

이륜차 운전자는 보험 가입 시 자기부담금을 0원, 25만 원, 50만 원, 75만 원, 100만 원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보험료 할인율은 자기부담금이 커질수록 커진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사이트의 금융위원회가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이때 보험료 할인율은 대인Ⅰ 6.5∼20.7%, 대물 9.6%∼26.3% 수준이다.

유상운송용 이륜차 보험의 평균 보험료는 188만 원으로 자기부담금 25만 원 부담 시 보험료는 174만으로 할인율은 7%, 자기부담금 100만 원 부담 시 보험료 147만 원으로 할인율은 21%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자기부담금을 부담하면 운전을 주의해서 하므로 사고가 날 가능성이 줄어들고, 사고율이 낮아질 경우 보험료 할인율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12개 손해보험사는 이달 말부터 자기부담금이 포함된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금융당국에서는 제도 도입 효과를 살펴보고 자기부담금 한도 상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보험 약관에 '가정용으로 가입한 경우 사고 발생 시 보장하지 않는다'는 조항도 넣어 편법 보험 가입을 막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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