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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예방접종 전 사전 예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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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예방접종 전 사전 예약하세요!
  • 고은영 기자
  • 승인 2020.10.15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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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중·고교생 무료접종 재개
질병관리청, 백신 접종 전 사전 예약 권고
출처 :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출처 :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소비라이프/고은영 기자] 지난 13일부터 독감 무료 예방접종 사업이 재개되면서, 질병관리청은 병원 내 혼잡을 막기 위해 사전 예약 후 병원에 방문할 것을 권했다. 사전 예약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에서 진행하며, 지정 의료기관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지난 13일부터 중·고교생 무료접종이 재개된다. 정보 초기 사업 목표에 의하면 이들은 지난달 22일부터 예방접종을 할 수 있었지만, 일부 백신이 상온 노출 된 것으로 의심돼 접종이 일시 중단됐다. 이후 품질검증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돼 현재는 전국 보건소와 2만 1천여 곳의 의료기관에서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중·고교생에 이어 19일부터는 만 70세 이상이, 26일부터는 만 62세 이상 고령층이 접종 대상으로 선정됐다.

접종 사업 기간을 연령별로 세분화한 이유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해 접종자를 분산시키기 위해서다. 특히 과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시점이 11월 중순 전후로 발생했고, 항체는 접종 2주 뒤부터 생성되기 때문에 접종자는 꾸준히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사업 재개 첫날에 접종 지정 의료기관에서 긴 줄이 이어졌으며,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백신 조기 소진으로 곳곳에서 발걸음을 돌린 사례가 발생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병원 내 혼잡과 코로나19 안전수칙을 위해 지난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정해진 날짜에 접종을 받아달라”며 사전 예약을 강조했다. 병원에 따라 백신 재고가 부족하거나 특정한 날짜에 접종이 집중되면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사전 예약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https://nip.cdc.go.kr)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두 번째 메뉴인 ‘예방접종관리’를 누르면 집 근처 지정 의료기관을 검색할 수 있다. 원하는 지역명과 사업참여 정보를 설정하고 검색 버튼을 누르면 의료기관별 예약 신청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온라인뿐만 아니라 유선으로도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또한, 누리집에 회원 가입하지 않더라도 간단한 본인 인증 절차만 진행하면 비회원 예약 신청을 할 수 있어 시민들의 많은 이용이 기대된다.

한편 지난 14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19~2020절기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 지원사업 결과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당국은 목표 접종률을 달성하지 못했다. 질병관리청은 사업 전 노인 84%, 어린이 80%, 임산부 50% 접종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실제로 65세 이상은 83.5%, 어린이는 77.8%, 임산부는 41.8% 백신을 접종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우려되는 만큼 정부가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를 확대했기에, 지난해보다 높은 접종률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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