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지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수능 가림막’ 불만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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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지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수능 가림막’ 불만 제기
  • 한지혜 소비자기자
  • 승인 2020.10.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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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림막 설치 반대’ 청원 8,000명 넘어서
가림막이 시험 방해요인으로 작용할 우려

[소비라이프/한지혜 소비자기자] 수능시험에 전면 가림막이 확정된 이후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지속하고 있으며 청원도 제기됐다. 감염 예방이라는 취지는 동감하지만, 시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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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교육부는 ‘2021학년도 대입 관리계획’ 수능 방역 대책 중 하나로 고사장 내 모든 책상 앞면에 가림막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발표 이후 수험생들과 학부모1들은 불만을 쏟아냈고 '수능시험 날 책상 앞 가림막 설치 반대'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청원 수는 현재 8,000명을 넘어섰으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청원 글에 동참해달라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가림막 설치에 불만인 이유는 가림막이 시험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수능 시험지 자체가 기존 학교 책상보다 큰 사이즈인데 양 끝에 지지대가 있는 가림막까지 놓으면 책상 공간이 협소해진다. 시계나 필기구, 수험표, OMR카드도 올려야 하는데, 이를 위한 공간 확보가 힘든 것이다. 시험지를 완전히 펴야 하는 과목은 번거로움이 더해진다. 국어처럼 긴 지문이 있는 경우 앞 뒷장을 여러 번 왔다 갔다 하면서 문제와 지문을 비교해야 하는데 이때 시험지가 가림막에 걸리적거리는 일이 생긴다. 페이지를 넘길 때 종이가 가림막에 긁히는 소리는 자신뿐 아니라 타 수험생에게도 거슬릴 수 있다. 이렇듯 익숙하지 않은 구조물이 시험 방해 요인으로 작용한다.

바뀐 수능 시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학원과 학부모들의 가림막 수요가 증가했다. 포털 사이트에는 ‘수능 대비’, ‘수능 준비’라는 이름을 붙인 칸막이 제품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가림막을 경험한 학생들은 불편함을 호소했다. 학생들은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적응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마스크와 가림막으로 인해 불편함이 가중된다고 말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지금 상황에서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조금 불편하더라도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옆 사람과 간격은 충분히 어느 정도 방역 지침에 맞출 수 있도록 거리를 띄워지는데 앞뒤 간격은 띄워지지 않아서 중대본에서 가림막을 설치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며 가림막 설치 계획을 철회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에서도 수능은 집합금지 예외로 하며 2021학년도 수능을 12월 3일에 예정대로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안전한 응시환경 조성을 위해 시험실 응시인원을 28명에서 24명으로 감축했으며, 감독·방역 등 관리 인원은 30,410명 증원했고 일반 시험실은 4,318개 신설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차질없이 수능을 시행하도록 응시환경, 방역환경 조성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대처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으며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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