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화·편리성 강조된 '미니보험', 2030 사이에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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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화·편리성 강조된 '미니보험', 2030 사이에서 인기
  • 이소라 기자
  • 승인 2020.09.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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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비대면 트렌드에 수요 급증
가입 간편, 저렴한 보험료, 비대면 절차 등이 미니보험 장점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이소라 기자] ‘미니보험’이라 불리는 소액단기보험 상품이 2030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생명보험협회는 생명보험사 온라인 채널의 최근 5년간 실적은 초회보험료 기준 2015년 78억 원에서 2019년 169억 원으로 123.6%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가 사회 전반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비대면 영업채널이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존 보험은 가입 단계부터 복잡한 과정, 상세한 정보제공 부담감 등이 불편해 젊은 세대로부터 외면받고 있었다. 생명보험사들은 2030세대를 잡기 위해 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꼭 필요한 보장만 선택할 수 있는 ‘미니보험’ 개발과 판매에 힘쓰고 있다.

미니보험의 가장 큰 특징은 저렴한 보험료와 꼭 필요한 보장만 선택 가능하다는 점이다. 대부분 보험기간이 짧고 보험료도 저렴하다. 보장금액 규모에 맞춰 필요한 보장만 선택 가능한 실속형 보험인 셈이다.

국내에 출시된 미니보험 대부분은 월 보험료가 1만 원 이하다. A 보험사에서 출시한 암보험은 30살 남성 기준 연납보험료가 7,900원이며 보험기간은 3년이다. 유방암과 위암 등 특정 암을 보장하기 위한 보험상품도 판매되고 있다. 최소 140원에서 최대 4,450원의 보험료로 1년간 대중교통 사고 시 사망·재해를 보장해주는 미니보험도 있다.

미니보험은 비대면채널 전용상품으로 설계사를 통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바로 가입 가능하다. 따라서 보험사는 별도의 사무실 임대료, 관리비, 설계사 수장 등을 제외할 수 있고 가입자는 최소 보험료를 내는 것이다.

가입 절차가 간편하다는 것도 미니보험의 장점이다. 미니보험은 2030세대 성향에 맞춰 공인인증서 없이 카카오페이 인증만으로 본인임을 증명할 수 있다. 피보험자에 대한 무진단, 무심사로 인수 거절 부담 없이 바로 가입할 수 있다는 것도 미니보험이 환영받는 이유다.

최근에는 보험금 발생 정도에 따라 만기에 보험료를 돌려받는 사후정산형 보험도 출시됐다. 이는 기존 보험과 달리 가입자를 묶어 보험금 지출 정도에 따라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하지 않은 소비자에게 만기 시 보험료를 지급하는 형태다.

앞으로는 이런 미니보험 상품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니보험의 특징이 2030세대의 니즈에 맞닿았기 때문이다. IT 기업이나 인슈어테크사가 보험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점도 세분화되고 전문적인 미니보험이 생겨날 것을 예견하고 있다.

그러나 규제 장벽을 낮출 필요도 있다. 이와 관련 지난 6월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액단기보험 도입 근거를 마련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행 보험업법은 보험상품 종류에 따라 필요 자본금을 생명보험 200억 원, 질병보험 100억 원, 도난보험 50억 원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개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논의된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소비자 선택권 확대 차원에서 소액단기특화 보험사 신설을 위한 보험업법 개정안을 중점 법안으로 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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