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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고 저렴한 못난이 과일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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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고 저렴한 못난이 과일은 어때요?
  • 이나현 기자
  • 승인 2020.09.22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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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치솟는 과일류 가격
가성비 좋은 ‘못난이 과일’로 저렴하고 맛있게 즐기자

[소비라이프/이나현 기자] 추석을 한 주 앞두고 소비자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길어진 장마와 태풍피해로 인해 과일류의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올해 추석 차례상 마련에 드는 비용은 작년 대비 10% 이상 상승했다.

특히 차례상에 빠질 수 없는 사과와 배의 가격이 많이 올라 소비자의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21일 기준 배(신고) 10개 소매가격은 1주일 전보다 31.62% 상승한 3만 5,142원, 사과(홍로) 10개 소매가격은 1주일 전보다 35.6% 상승한 3만 275원으로 집계됐다.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이에 한 프랜차이즈 대형마트는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못난이’ 과일을 판매에 나섰다. ‘못난이’ 과일은 신선도와 당도는 정품과 다를 바 없지만 표면에 흠집이 있거나 모양이 예쁘지 않아 상품성이 떨어지는 과일을 뜻한다. 예전엔 못생겼다는 이유로 버려졌던 못난이 과일이 최근에는 가성비 상품으로 주목받으며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못난이 과일을 찾는 사람들은 더욱 많아지고 있다. 이에 온라인 유통업체도 못난이 과일 판매를 늘려가는 추세이다. 이제 온라인을 통해서도 못난이 과일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 티몬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못난이 과일의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134% 늘어났다. 전체 과일 매출 중 못난이 과일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대비 7% 늘어나 31%를 기록했다.

못난이 과일, 잘 고르면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과일을 먹을 수 있다. 게다가 기상 악화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다. 맛있는 과일 고르는 방법을 소개한다.

사과를 고를 때에는 꼭지를 확인해야 한다. 꼭지에 푸른색이 돌며 굵고 마르지 않은 것이 싱싱한 것이다. 꼭지가 마르고 색이 변한 사과는 수확한 지 오래된 것일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들었을 때 묵직하고 단단한 느낌이 드는 것이 잘 익은 사과이다.

배를 고를 때에는 어느 정도 무게가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너무 작은 배는 딱딱하고 단맛이 없기 때문이다. 배의 적정중량은 700~800g 정도이다. 꼭지는 깊이 들어간 것이 씨방이 작아 먹을 게 많다. 껍질 색은 전체적으로 투명한 느낌이 들고, 배 표면의 점무늬는 크고 간격이 넓은 것이 좋다.

감을 고를 때에는 껍질 잘 살펴야 한다. 감은 껍질에 얼룩이 없으면서 윤기가 나는 것이 맛있다. 전체적인 모양은 둥근 사각형이며, 꼭지 부분이 황색으로 볼록하게 튀어나온 것이 좋다. 꼭지와 과실 사이가 잘 붙어있는지, 꼭지와 그 반대편 부분이 움푹 들어가 있지는 않은지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포도를 고를 때에는 알과 송이를 전체적으로 살펴야 한다. 송이가 너무 크거나 알이 너무 많은 포도는 속에 덜 익은 것이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송이의 크기가 적당하면서 알이 굵고 색이 진한 포도가 좋은 포도이다. 간혹 포도의 표면에 하얀 가루가 묻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봉지를 씌워서 재배했기 때문에 묻어나는 천연물질이므로 안심해도 된다.

올해 역대급으로 장마가 길었던 만큼, 과일류의 당도가 높지 않을 우려가 크다. 꼼꼼히 살피고 구매하여 좋은 품질의 과일을 차례상에 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 못난이 과일을 이용하여 알뜰하고 현명하게 소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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