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소와 PC방 역할도, 편의점의 진화는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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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와 PC방 역할도, 편의점의 진화는 어디까지
  • 한지혜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9.10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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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가능성 높은 편의점과 제휴 사업
물건에서 서비스로 편의점 영역 확장

 

[소비라이프/한지혜 소비자기자] 편의점은 지리적인 이점을 바탕으로 실생활에서 가장 가까운 오프라인 유통 플랫폼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다양한 업체와 협업을 하며 소비자들에게 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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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편의점은 단지 도시락을 사고 교통카드를 충전하는 데 그쳤다면 오늘날의 편의점은 그 외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진화했다. 편의점 점포 수는 2019년 4만 개를 넘어 포화상태에 달했다. 이에 경쟁 구도가 형성된 편의점들은 다른 방향의 수익구조를 찾기 시작했다. 트렌드가 빠르게 적용되는 공간답게 매일같이 새로운 신상품, 서비스들이 출시된다. 편의점 PB(자체 브랜드)상품과 배달 서비스는 이제 기본으로 자리 잡았다.

무인 복합기 서비스
CU는 종합대여기업 AJ네트웍스와 무인 복합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복사·인쇄·팩스·스캔은 물론 주민등록등본·어학 성적표 등 전자문서를 내려받아 인쇄·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점포당 월 최대 이용 건수가 1만 8,000여 건에 달해 20여 가지 생활 서비스 중 택배에 이어 두 번째로 이용률이 높다. 이용고객의 78.8%가 추가로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나 집객 효과도 탁월했다. “저렴한 가격에 24시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라는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이 계속되자 전국 500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CU 운영사인 BGF리테일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업무가 많아졌지만, 프린터가 있는 집이 줄고 프린터 있는 곳을 찾기 힘들어지면서 무인 복합기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세탁 서비스
GS25는 모바일 세탁 서비스 업체인 세탁특공대와 함께 세탁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톡으로 접수한 뒤 가까운 GS25에 세탁물을 맡기면 48시간 내 집 앞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가격은 와이셔츠 1,500원, 블라우스·티셔츠·바지·스커트 2,900원, 니트·맨투맨 3,900원 등 제품에 따라 차등 형성돼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는 “야근 후 세탁소 문이 닫혔을 때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세탁소에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세탁소 운영 시간에 세탁물을 맡기기 힘든 맞벌이 부부, 직장인, 1인 가구 고객의 고충이 편의점 신사업으로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마감 할인 판매
세븐일레븐은 유통기한 임박상품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미로와 함께 '라스트 오더' 앱 서비스를 선보였다. 유통기한이 몇 시간 남지 않은 330여 종의 상품을 30% 정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고 가맹점은 폐기 부담을 줄여서 수익 개선에 도움을 얻고 있다. 라스트 오더 운영 상위 100개 점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서비스 대상 상품의 판매는 24.6% 증가했고 폐기는 6.4% 감소했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음식을 저렴하게 구매하여 식비도 아낄 수 있고 버려지는 음식도 줄일 수 있어서 좋다”, “원하는 지점에 상품이 몇 개 있는지 확인할 수도 있어서 좋은 서비스인 것 같다”라고 말하며 서비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라스트 오더 서비스가 눈에 띄는 효과를 보이며 고객과 경영주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타이어 렌털 서비스(GS25), 보조배터리 공유서비스(세븐일레븐), 전기차 급속 충전(GS25), 반려동물 보험(CU, GS25) 등 다양한 업종과 편의점 간의 제휴 사업은 갈수록 늘고 있다. 편의점은 쉽게 협업이 가능해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다. 이제 편의점은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 형태로 더 진화하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로 불황 속에서도 편의점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하여 출시하고 있어서 실생활 속 편의점의 영역과 영향력은 확대되고 있다. 편의점은 기존의 유통을 넘어 다양한 고객 가치를 만족시킬 수 있는 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제는 양적 성장인 가맹점 수보다 질적 성장을 위한 차별화된 경쟁력에 초점을 두고 있다. 수익성을 올리기 위해 편의점마다 신사업을 확장하며 역량을 키우고 있다. 소비자들은 앞으로 편의점에서 어떤 획기적인 서비스가 나올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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