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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입시 준비, 그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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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입시 준비, 그 모습은?
  • 권유정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9.03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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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등교 수업에 수험생, 학부모들 불안
학원 집합 금지로 혼란 증가

[소비라이프/권유정 소비자기자] 2.5 단계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들의 생활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정부의 집합 금지 조치로 학교, 학원, 독서실 등에서 공부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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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교육
학생들 간 감염 방지를 위해 고3 학생들만 등교하게 됐다. 고3을 제외한 1, 2학년 학생들은 집에서 원격 수업을 받는다. 등교 수업이 수험생의 생활 리듬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수험생의 감염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크다. 밀폐된 교실에서 감염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30일까지 순차적 등교 수업 기간에 수도권 확진 학생은 32명, 교직원은 10명이었다. 하지만 수도권 집단 감염이 시작된 8월 11일부터 24일까지 2주 동안 수도권 학생 150명, 교직원 43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가만히 있지 않고 서로 대화하거나 식사하기 때문에 감염에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곳보다 모이는 학생들의 수가 많은 점도 위험 요인이다'라고 밝혔다. 수험생들은 ‘학생 감염으로 수능이 또 연기될까 불안하다’, ‘확진되면 1~2달간의 치료로 인해 사실상 수능을 준비하지 못하게 돼 걱정된다’와 같은 의견을 내놓고 있다.

비대면 수업으로 과외, 인터넷 강의 등 사교육이 증가하는 문제도 있다. 비대면 수업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을 사교육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다. 특히 1대 1 과외는 정부의 학원 집합 금지 명령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추가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의 교육권이 문제가 되고 있다.

◆ 사교육
9월 6일까지 300명 미만의 중소형 학원, 독서실, 스터디 카페가 운영할 수 없게 됐다. 학원은 비대면 수업만 허용된다. 지금까지 2단계 거리두기 조치에서는 300명 이상의 대형학원만 운영 중단 대상이었다. 수능이 100일도 안 남은 시점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답답한 심정이다. ‘소규모 논술, 면접 학원 등은 다니고 있었는데, 이마저도 못 가게 돼 막막하다’, ‘집에서는 집중하기 어려운데 공부하러 갈 곳이 없어 걱정이다'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수험생들의 혼란이 커진 가운데 이번 주 내로 발표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학 전형 변경에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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