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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 자주 저리다면 목디스크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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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 자주 저리다면 목디스크 의심해봐야
  • 김회정 인턴기자
  • 승인 2020.08.18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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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추간판장애 환자 매년 늘어나는 추세
다른 부위까지 통증 동반
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경추간판장애 환자수 (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소비라이프/김회정 인턴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경추간판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최근 5년간 꾸준히 늘어 100만 명을 돌파했다.

경추간판장애는 인체의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해주는 디스크가 제 위치를 벗어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흔히 목디스크라고 부른다.

경추간판장애는 직접적인 외상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일상 속 잘못된 습관이나 자세가 지속되면서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머리와 목을 앞으로 내민 채 장시간 앉아있는 경우, 높은 베개 사용,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어 올리는 등 목에 무리가 가는 경우다.

이외에도 시력이 나쁘거나,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어도 경추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무의식중에 목을 앞으로 내밀거나 힘을 주는 등 잘못된 자세를 만드는 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의할 점은 경추간판장애가 목 이외에 부위에서도 통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보통 목뼈에 문제가 있어 생기는 질환인 만큼 목 부분의 불편이 지속될 때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경추간판장애는 목을 비롯해 어깨, 팔, 손바닥, 심지어 손바닥까지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손이 자주 저리거나, 손에 쥐는 힘이 약해져 물건을 자주 떨어뜨린다면 경추간판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는 근력이 약해지는 경추간판장애의 주요 증상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2015년부터 경추간판장애의 환자 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중년층 이상의 비율이 압도적이다. 2019년 경추간판장애 환자 수는 총 101만 4,185명이다. 이 중 50대가 전체의 29.2%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며, 60대(22.0%)와 40대(19.6%)가 뒤를 따른다. 

20대(4.1%)와 30대(9.7%)는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40대에 들어 환자 비율이 급격히 높아지기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가장 좋은 자세는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을 가슴에 붙인 자세다. 경추간판장애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이미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도 바른 자세를 통해 신경 압박을 줄여 통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오랜 시간 앉아 있을 때는 엉덩이를 최대한 의자에 붙이고, 허리는 곧게 세운 자세가 좋다. 틈틈이 목과 허리를 돌려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척추 건강에 좋다.

만약 목 부근이 불편하거나 다른 부위까지 통증이 동반되는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된다면 이른 시일 내에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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