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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 ‘공동 ATM’ 확대 실시, 편하게 이용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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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 ‘공동 ATM’ 확대 실시, 편하게 이용 가능할까?
  • 한지혜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8.1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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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편의성을 위해 공동 ATM 운영
타 은행 통장 업무 개선 필요

[소비라이프/ 한지혜 소비자기자] 비대면 거래 증가로 ATM 수가 감소하고 있어 고객의 편의성을 위해 4대 시중은행이 공동 ATM 운영을 시행했다. 기존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통장 업무에 대해서는 개선점이 필요하다. 시행 기간 불편한 점을 보완하면서 공동 ATM은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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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서비스도 핸드폰 앱으로 가능해지면서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고 ATM 관리비용은 부담이 되었다. 은행 지점뿐 아니라 은행 ATM 수도 줄어드는 추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 ATM 수는 4년 새 1만 대가 감소했다.

ATM 감소로 인한 고객들의 불편 해소와 편의성 증진을 위해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이 4일부터 공동 ATM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이마트 4개 지점(하남·남양주 진접·동탄·광주 광산점)에서 한 은행당 2대씩 공동 ATM을 운영한다.

공동 ATM은 카드로 입·출금, 계좌이체 등의 기존 업무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거래하는 은행의 수수료 혜택도 기존 그대로 적용받는다. 하지만 통장 정리와 통장 거래 등 통장 관련 업무는 전담은행만 가능하고 타 은행은 불가능하다. KB국민은행이 전담은행인 지점에서는 KB국민은행의 통장 업무만 가능하고 타 은행은 할 수 없는 것이다. 기존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자 통장을 많이 사용하는 고객들의 불만이 생겼다.

고객들은 “처음에는 여러 은행이 한 번에 있어서 편리하다고 생각했는데 각각의 통장 업무를 할 수 없어서 오히려 불편하다.” “안내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서 수수료는 어떻게 되는 건지 알 수 없어서 당황스러웠다.”, “통장 정리를 하러 왔는데 헛걸음을 했다.”라고 말했다. 반면에 “다른 은행들도 공동으로 했으면 좋겠다.”, “우리 동네에도 생겼으면 좋겠다.”, “자리 차지도 덜하고 다른 은행 찾으러 돌아다니지 않아도 돼서 시간 절약이 된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공동 ATM은 새로운 기기를 만든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었던 전담 은행의 ATM을 옮겨놓은 것이다. 은행별로 통장 양식이 달라서 4개 은행의 통장 업무를 지원해주기 위해서는 기기 개선이 필요하다. 운영 시간은 이마트 지점별 영업시간과 동일하며 정기 휴무에는 ATM을 이용할 수 없다.

아직 운영 초기인 만큼 개선할 점이 있지만, 시범운영 기간 고객들의 불편한 점을 듣고 보완하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기존 취지대로 이행될 수 있을 것이다. 공동 ATM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 수수료 부담이 감소하고, ATM 수도권 편중 현상이 완화돼 ATM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 환경이 변화하며 ATM이 줄어드는 추세인 요즘 공동 ATM은 고객의 편의에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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