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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식품위생 논란, 정기적인 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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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식품위생 논란, 정기적인 점검 필요
  • 김용운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8.12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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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아 쓴 고기로 논란, 유명 갈비 업체 지점 폐쇄조치
유명 브랜드 치킨 지점, 비닐봉지로 치킨을 버무려 논란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김용운 소비자기자] 위생은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해 필수임에도 불구하고 식품위생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7월 초 유명 갈비 체인점의 한 지점이 폐기해야 하는 고기를 소주로 빨아 썼다는 사실이 밝혀져 소비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내부 고발자의 제보로 JTBC를 통해 최초 보도된 이 의혹은 사실로 드러나 물의를 일으킨 해당 지점은 현재 폐점됐다. 또한, 유관기관의 고발로 경찰의 공식적인 수사를 받고 있다. 해당 브랜드 대표는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이미 무너진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8월에는 유명한 치킨 브랜드의 한 지점에서 포장용 비닐봉지에 치킨과 시즈닝을 넣어 버무려 누리꾼들 사이에 논란이 되었다. 음식을 버무릴 때는 스테인리스 볼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비닐봉지 자체의 위생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뜨거운 치킨을 비닐봉지에 넣고 버무리면 환경호르몬이 배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올바른 조리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기본적인 위생수칙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외식업체 이용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만큼 비위생적인 업체의 파급력이 어느 때보다 크기 때문에 식품 위생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상기한 사례들이 뼈아픈 이유는 소비자들이 신뢰하는 업체마저 위생에 소홀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 먹는 음식’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아무리 맛이 좋아도 기본적인 위생수칙도 지키지 않는 곳에서 식사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손님은 왕이다’라는 문구는 손님을 왕처럼 대접해야 한다는 서비스 정신을 대표한다. 친숙함이 느껴지는 문구지만 손님을 왕처럼 대접하는 곳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또 다른 비위생적인 음식점에서 식사하고 있을지 모른다. 항상 왕처럼 대접받지는 못하더라도 안전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소비자의 권리는 지켜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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