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매장 3곳 더 문 닫는다… 일본 불매운동에 코로나19까지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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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매장 3곳 더 문 닫는다… 일본 불매운동에 코로나19까지 속수무책
  • 김회정 인턴기자
  • 승인 2020.07.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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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 15개 매장 문 닫은 유니클로
악화된 한일관계·코로나19 확산에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것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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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회정 인턴기자] 유니클로가 내달 3개 점포(청주 메가폴리스점·김해 아이스퀘어점·홈플러스 울산점)를 추가로 폐점한다. 올해만 15개 매장이 문을 닫으면서, 지난해 186개였던 유니클로 전국 매장 수는 171개까지 줄어들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3개 매장 폐점이 결정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확산과 한일관계 등 외부 영향도 있었으며,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유통 채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결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유니클로는 대표적인 글로벌 SPA 브랜드다. 특히, 한국은 유니클로 전 세계 매장 수에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시장이다. 또한 유니클로 재팬을 제외한 유니클로 인터내셔널 매출에서도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다.

하지만, 유니클로는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으로 가장 큰 직격탄을 맞은 브랜드로 꼽힌다.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 규제로 한일 관계가 냉각되면서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됐다. 유니클로는 SPA 브랜드 1위였으며, 대중에게 친숙한 만큼 쉽게 불매운동의 표적이 됐다. 하지만 유니클로는 “한국의 불매 운동은 얼마 못갈 것”이라고 언급한데 이어, 지난 10월 위안부 폄하 광고 논란이 불거졌다.

이로써 유니클로는 일본 불매운동의 중심인 것은 물론, 코로나 19 여파로 이전의 매출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불매운동의 여파로 1조 원을 호가하던 유니클로의 지난해 매출은 9,749억 원으로 감소했으며, 영업 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 5월에는 유니클로 자회사인 GU는 한국 진출 2년 만에 철수를 결정하기도 했다.

수익성을 떨어진 유니클로가 꺼낸 카드는 ‘몸집 줄이기’다. 비효율 점포를 줄이면서 ‘버티기’에 돌입한 것이다. 올해 회계연도(2019년 9월~2020년 8월) 기준으로 문을 연 유니클로 매장은 4곳뿐이다. 또한 리뉴얼 오픈한 매장은 1곳, 확장 오픈한 매장 3개에 그친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유니클로의 실적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경영난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민심이 돌아섰던 유니클로가 설 자리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불매운동이 일회성이 아닌 하나의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서 의류·식품 등에서 일본산 제품에 대한 소비가 줄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탓도 있다”라고 하면서도 “닌텐도 ‘동물의 숲’처럼 대체재가 없는 상품은 여전히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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