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1:51 (목)
코로나 19로 인한 배달음식 소비↑...문제는 일회용 쓰레기
상태바
코로나 19로 인한 배달음식 소비↑...문제는 일회용 쓰레기
  • 이나현 기자
  • 승인 2020.06.22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위한 배달 음식 소비가 크게 늘면서 일회용 포장 쓰레기 증가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이나현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음식 소비가 급증했다. 방역당국도 매장 내 식사보다 가능하면 포장이나 배달주문을 이용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에도 지시되어 있는 사항이다. 배달을 이용하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 미리 어플로 결제하고 음식만 받으면 되기 때문에 외부인과의 접촉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배달음식 업계는 때아닌 호황을 맞았다. 한 음식 배달업체는 전년 동월 대비 주문수가 1월에는 49%, 2월에는 66%, 3월에는 67%, 4월에는 60%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일회용 포장 쓰레기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1~3월 사이 일부 자치단체에서 재활용으로 분리배출 한 폐기물량이 전년 동 기간에 비해 10%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코로나 19 발생 이후 국내 산업폐기물 발생량이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환경부가 나섰다. 지난 5월 29일, 환경부는 '포장·배달 플라스틱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배달 대행 업체 1곳과 한국플라스틱용기협회,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자원순환사회연대가 참여했다. 환경부는 배달 업체와 협약을 맺고 포장·배달 플라스틱 감량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포장·배달 플라스틱 감량은 배달 용기를 경량화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용기 규격하고 용기 두께를 얇게 만듦으로써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재활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방안도 고안 중이다. 포장 용기 재질의 동일화하고 용기 표면에 문구를 인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환경부는 올해 안에 재활용이 쉬운 용기에 대한 인증 제도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쓰레기로 전세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우리나라는 배달음식 강국으로 유명한 만큼, 배달음식 용기에 대한 규제도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