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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동네에서 맛보는 마라탕 맛집, 하남 ‘공포 마라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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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동네에서 맛보는 마라탕 맛집, 하남 ‘공포 마라탕’
  • 최지민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5.22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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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자도 쉽게 먹는 마라탕 가게

[소비라이프/최지민 소비자기자] 작년부터 일어난 마라 열풍이 2020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한 번도 먹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중독적인 향과 맛으로 많은 사람을 이끄는 마라탕은 어느샌가 수많은 가게가 생겨 이제 집 근처에만 나가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음식이 되었다.

이번에 방문한 음식점은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공포 마라탕이다. 공포 마라탕이라는 이름과 다르게 방문하면 귀여운 글씨체로 적힌 간판이 손님들을 마주한다. 여러 가지 메뉴가 준비되어 있지만, 마라탕, 마라샹궈, 탕수육이 대표 메뉴이다. 기본 세팅으로는 소금으로 볶아진 땅콩과 단무지가 나온다.

여느 마라탕 가게들과 같이 원하는 재료들을 바구니에 직접 담고 무게에 따라 가격이 매겨진다. 마라탕과 마라샹궈 중 원하는 조리법을 고르고 1단계부터 3단계까지 나뉜 맵기 정도를 정한다. 이때 원한다면 양고기와 소고기를 추가할 수 있다.

마라탕 초보자라면 중국 당면 또는 옥수수 당면, 건두부와 푸주, 팽이버섯과 목이버섯, 배추, 청경채, 숙주 등의 각종 채소를 추천한다. 어묵이나 새우, 소시지 등이 꽂혀있는 꼬치도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공포마라탕'의 마라탕 사진
'공포마라탕'의 마라탕 사진

여럿이서 간다면 각자 따로 바구니를 준비해 따로 만들 수도 있고 원한다면 한 바구니만 이용해 한 그릇에 듬뿍 재료를 담아 나눠 먹을 수도 있다. 공깃밥을 추가해 진하고 매콤한 국물과 함께 먹는 것도 좋다.

또 다른 추천메뉴로는 탕수육이다. 사실 일반 중국집의 탕수육보다는 꿔바로우에 더 가깝다. 손가락 굵기의 길쭉한 모양이 아닌 넓적하고 큰 모양으로 직접 잘라먹을 수 있게 나오기 때문이다. 

'공포마라탕'의 탕수육 사진
'공포마라탕'의 탕수육 사진

양념이 풍부하게 묻은 탕수육은 겉바속촉이란 말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겉의 튀김옷은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맛을 자랑하고 안쪽에는 촉촉한 고기가 들어있다. 살짝 시큼하면서도 달콤한 양념은 닭강정 소스 맛을 연상시킨다. 이 소스는 묽지 않고 살짝 찐득한 편이라 더욱 식감을 살려준다. 양도 많은 편이라 음식이 남았다면 포장해 가도 된다.

경기도 하남시 ‘공포 마라탕’의 영업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이며, 매주 수요일에는 휴무이다. 또한 경기지역화폐 가맹점으로 지역 화폐도 사용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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