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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절체절명의 위기' 한국 영화업계, 정부 지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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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절체절명의 위기' 한국 영화업계, 정부 지원 호소
  • 전유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3.3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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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대책영화인연대회의, 정부 지원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
하루 '만 명'도 찾지 않는 영화관, 대형 멀티플렉스 CGV 35개 극장 문 닫기도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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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전유진 소비자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위기 상황에 직면한 한국 영화업계가 현재 영화산업이 닥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25일 영화단체연대회의,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을 포함한 11개 영화인 단체와 CGV, 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 업체 4곳이 '코로나대책영화인연대회의'라는 이름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코로나19라는 '벗어날 수 없는 거대한 파도'를 만나 막심한 위기를 겪고 있는 영화 산업을 위해 ▲영화산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선정 ▲영화산업 피해지원을 위한 정부의 금융 지원 정책 시행 ▲정부의 지원 예산 편성과 영화발전기금의 지원 비용으로 긴급 투입 등을 촉구했다.

코로나대책영화인연대회의는 또한 성명서를 통해 한국 영화산업의 위기는 곧 '대량 실업 사태'를 초래하며 이는 한국 영화의 '급격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국 영화를 확산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쌓아온 한국 영화의 위상마저도 무너질 것이라며 정부에 경고했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9,300명 대(3월 28일 기준)을 돌파하며 코로나19 감염 공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계는 큰 타격을 받은 산업 중 하나다. KOBIS(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자료에 따르면 극장가는 지난 2월 24일 16년 만에 처음으로 일 관객 수가 8만 명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8,690명의 관객을 동원한 3월 9일부터는 만 명 아래로 떨어지며 3월 24일 3,158명으로 최저점을 찍었다.

뼈아픈 현실 앞에 대형 멀티플렉스 CGV도 백기를 들었다. CGV는 오는 28일부터 직영점에 해당하는 116개 가운데 30%를 차지하는 전국 35개 극장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상 영업하는 극장도 일부 상영관만 운영하는 스크린 컷오프(Screen Cut Off)를 시행한다. 멀티플렉스 업계 1위 CGV도 비상경영에 돌입했다는 점에서 영화 업계의 우울한 그림자를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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