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경 갔다가 코로나 확진… 봄철 나들이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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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구경 갔다가 코로나 확진… 봄철 나들이 주의보!
  • 김회정 인턴기자
  • 승인 2020.03.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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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꽃 행사 줄줄이 취소했지만, 시민들은 꽃구경 삼매경
구례 산수유마을 다녀온 60대 4명 양성 판정
진해 군항제는 벚꽃명소 전면 출입금지 및 통제

[소비라이프/김회정 인턴기자] 지난 23일 구례 산수유 마을로 꽃구경을 다녀온 60대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자체는 행사 취소에도 따뜻한 날씨에 꽃 구경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지난 21일 경주 35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고, 함께 꽃놀이를 다녀온 부산 106번 환자와 107번 환자가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과 함께 동행한 경남 함안의 60대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으며, 코로나 청정지역인 함안에도 환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함께 승용차를 타고 당일치기로 구례 산수유 마을과 사성암을 둘러본 것으로 파악된다. 경주 35번 환자와 접촉한 식당과 관광지 종업원들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이면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봄철 나들이를 나가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확진자가 다녀간 산수유 마을은 원래 14~22일 산수유축제를 열기로 예정되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그런데도 22일 약 2만 5,000명이 마을을 찾았다. 구례군은 “작년 26만보다 적지만 본 행사 기간 동안 17만 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매화 축제가 열리는 전남 광양시도 본래 축제 기간인 6~15일 동안 약 30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진해 군항제로 유명한 경남 창원시는 벚꽃 명소 출입금지를 발표했다. 진해 군항제는 작년 약 400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 있는 봄꽃 대표 축제다. 군항제는 현재 운영하지 않는 경화역을 중심으로 인파가 몰린다. 철길을 따라 펼쳐진 벚나무 터널과 여좌천 다리는 진해의 대표 벚꽃 명소다. 이에 창원시는 경화역 폐쇄 및 여좌천 데크로드 출입을 금지했으며, 오는 27일부터는 여좌천 양옆으로 벚꽃이 피는 1.2km 구간의 차량과 방문객도 전면 통제한다. 더불어 축제 기간 동안 허용하던 주차 구간을 없애고, 임시 주차장 설치도 취소했다. 진해는 이번 주말을 최대 고비로 여겨 불법 주정차 단속을 포함해 상춘객 전면통제에 나선다. 

당국은 23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한다고 발표했지만, 봄기운에 시민들의 참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꽃축제가 아니더라도 동네 곳곳에 핀 개나리, 벚꽃 등을 즐기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심지어 확진자가 몰려 있는 대구에서도 벚꽃 구경을 하는 시민들로 공원 주차장이 꽉 찰 정도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축제가 취소된 지자체들은 봄꽃 축제로 향하는 많은 사람이 ‘야외라서 괜찮다’라는 반응을 보여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야외라도 안심할 수는 없으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2m 이상의 거리를 둬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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