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은 30일간 외국인 유럽 여행 자제 권고
[소비라이프/고은영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17일 자정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 대비 84명이 증가하며 총 8,320명이 되었다고 밝혔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총 44명으로, 대구 32명, 경북 5명을 합친 수보다 많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 12명, 경기 31명, 인천 1명이다. 경기지역의 확진자가 증가한 이유는 성남시 내 교회 집단감염의 영향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46명으로, 서울 구로구 콜센터 사태 이후 2번째로 큰 규모다. 현재 이 교회는 폐쇄조치되었으며,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에 대해서는 자가격리를 실시 중이다.
전국 기준 총 누적 확진자 8천여 명 중 1,401명은 격리 해제되었다. 특히 신규 확진자는 84명이지만 격리 해제된 환자는 264명 증가하여 전체적으로 격리 중 환자는 감소하여 코로나 확산세가 점차 잡힐지 주목받고 있다.
사망자 수는 전일 대비 6명이 증가했다. 이번에 발생한 환자는 모두 60세 이상의 대구 및 경북 주민이며, 모두 만성 신장질환, 고혈압 등과 같은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국외 코로나19 환자 수는 아직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유럽 내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자 유럽연합은 외국인의 유럽 여행을 30일간 제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외교부는 이탈리아, 그리스 등 서유럽과 중유럽 지역에 2단계 황색경보를 발령하며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이에 정부는 국내 확진자가 점차 감소하는 상황 속에서 질병이 해외에서 다시 역유입되지 않도록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