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로 한국인들이 도망 온다” 코로나 유언비어 퍼지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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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로 한국인들이 도망 온다” 코로나 유언비어 퍼지는 中
  • 김회정 인턴기자
  • 승인 2020.02.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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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칭다오 비행기표 가격 폭등으로 ‘중국 도피’ 루머
운항 노선 감소가 원인… 이용객은 중국인이 대부분

[소비라이프/김회정 인턴기자] 중국 현지에서 한국인들이 빠르게 퍼지는 코로나19를 피해 중국으로 도망 온다는 내용의 소문이 퍼지고 있다.

씨트랩 서울~칭다오 항공편 가격(2월 28일 0시 기준)
서울~칭다오 항공편 가격 (2월 28일 0시 기준) / 출처 : 씨트랩 캡처

확진자 수가 정체된 중국과 달리 한국은 확진자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한국발 중국행 티켓 가격이 급등하며 생긴 소문이다. 중국 매체 홍성신문(紅星新聞)에서도 ‘서울에서 칭다오로 오는 비행기 좌석이 없다’라고 덧붙이며 한국인 중국 도피설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25일 웨이보에서는 ‘한국발 중국행 티겟 급등’, ‘홍콩이 한국에 적색 여행경보 발령’ 등 관련 키워드가 인기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한국인들이 무료로 치료를 받으러 온다’며 한국인들에 강력 조치 및 외국인 방역 유료화 정책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급 몰살을 타고 있다.

소문의 시작은 칭다오행 비행기표 가격은 대부분의 항공사가 중국행 노선 운항을 중단하며 생긴 일이다. 칭다오항공은 코로나19 발생 전에는 한국~칭다오 노선이 1일 평균 42회였지만, 현재는 12회 정도라고 밝혔다. 26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25일 한국발 칭다오행 항공편 승객의 80% 정도가 중국인 승객이라고 전했다. 즉, 한국인의 ‘중국 도피’는 사실이 아니다.

또한 중국이 코로나19 호전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중국 역유입 방지 조치가 강해진 것도 원인이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내부 상황이 안정적으로 변하면서 외부 감염원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한국에 머무르던 중국인들이 당국 조치가 강화되기 전에 중국으로 가기 위해 일시적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한국과 유사하게 중국도 3월 중순~4월 초에 개학·개강을 예정하고 있어 중국으로 복귀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칭다오시 코로나19 방역 지휘부는 ‘한국인 중국 도피설’에 대해 “확인된 바가 없다”라고 밝혔지만 중국인들의 반응을 아직까지 싸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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