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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에 발 묶인 여행객, 환불 수수료 면제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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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에 발 묶인 여행객, 환불 수수료 면제 받을 수 있을까?
  • 양희선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1.2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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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항공사에서는 지난 24일 이전에 발권한 모든 중국 노선의 항공권에 대해 수수료 전면 면제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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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양희선 소비자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명 ‘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퍼져나가며 전 세계적으로 혼란이 찾아왔다. 이에 중국을 비롯해 해외여행을 앞둔 소비자들이 여행 취소를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환불 수수료와 관련한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각 여행사 및 항공사에서는 중국 여행에 대한 환불 수수료 면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100% 환불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지난 24일 이전에 발권한 모든 중국 노선의 항공권에 대해 수수료를 전면 면제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제주항공 및 에어부산 등의 항공사도 중국 노선 항공권에 대한 수수료 면제를 결정했다.

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타 국가 여행에 대한 환불 수수료와 관련한 대책은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홍콩과 마카오 등 중화권 여행을 앞둔 소비자들의 경우 다수가 여행 취소를 고려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항공사 및 여행사에서 중국이 아닌 국가에 대해서는 취소 수수료 면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지역 이외에도 제주도와 같이 중국 여행객들이 밀집한 지역에 대해서도 여행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공항이나 여행지 등 많은 사람이 밀집한 공간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여행 취소를 고려하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 방문뿐만 아니라 여행 자체를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여행사와 항공사는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많은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환불을 주장하고 있지만, 여행사 및 항공사와의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복잡한 상태이다. 이에 주요 항공사 및 여행사가 위 사안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적인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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