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보다 심각한 혼인률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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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보다 심각한 혼인률 저하
  • 이나영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1.14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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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양극화, 인식 변화로 혼인률 급감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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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이나영 소비자기자] 매년 출생아 수가 급감하면서 인구절벽이 심화하고 있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2018년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이 0.98을 기록하며 1.0의 기록이 깨졌고 최근 발표된 2019 출산율은 작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8.3%나 감소한 기록을 보였다. 출산 장려 정책이 먹히지 않은 것뿐만 아니라 오히려 출산율 감소가 가속화되는 결과를 보이는 것이다. 출생률만큼 감소하고 있는 것이 바로 혼인율이다.

사실 출생률보다 혼인율이 감소하는 것이 인구 절벽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한국의 혼인 건수는 해마다 최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018년 이미 최저기록을 달성하며 1,000명당 10명이 결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 역시 드러났다. 혼인율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황에서 인구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출생률과 관련된 적절한 정책을 찾는다면 어느 정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혼인 자체를 꺼리는 젊은 층이 증가할 수록 인구 증가 정책은 이중으로 복잡해지고 이에 대한 효과도 예측하기 어려워진다.

혼인율이 감소하는 원인을 우선 인식의 변화 때문이다. 최근 비혼에 대한 인식이 퍼지면서 가족보다 나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젊은 세대들이 많아졌고 결혼을 하지 않은 채 나이가 든 모습이나 생활에 대해서도 거의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결혼 혹은 자녀로 인해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걱정이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식의 변화 외에 소득의 전반적인 감소 역시 혼인율 감소의 주원인이다. 지난 10년간 고소득층 소득은 늘고 저소득층 소득은 더 감소하면서 소득 양극화가 극심해졌고 이에 소득 상위 10%는 70%가 결혼하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하위 10%는 20%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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