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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못 할라’ 하향 취업하는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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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못 할라’ 하향 취업하는 청년들
  • 주현진 인턴기자
  • 승인 2020.01.0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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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향취업자 중 1년 후에도 하향취업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 85%에 달해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소비라이프 / 주현진 인턴기자] 청년 세대를 비롯한 구직자의 취업난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후 정부 및 공공기관 등은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각종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처럼 심각한 취업난에 취업자의 학력이 일자리가 요구하는 학력보다 높은 이른바 ‘하향취업’이 대세가 되고 있다. 취업이 잘 되지 않자 기존에 지원했던 회사보다 눈을 낮추어 지원하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12월 20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들어 대졸자의 하향취업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하향취업자 중 85.6%가 1년 후에도 하향취업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하향취업자의 평균임금은 적정취업자의 평균임금보다 약 38%가량 낮은 수준으로 하향취업에 따른 임금 손실도 적지 않게 추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사회학적 특성별로 하향취업률을 비교해보면 남성 또는 청·장년층에서 상대적으로 하향취업률이 높게 나타났다. 청년층의 하향취업률은 29.5%, 장년층의 하향취업률은 35%로 나타났으며 대졸자가 하향취업을 하는 경우 50% 이상이 서비스 및 판매직을 선택했다.

하향취업 현상이 지속되면 실업률, 고용률 등의 전통적인 고용지표로는 일자리의 질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구직의 질적인 부분에 관해 알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데이터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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