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이나영 소비자기자] 다양한 지역에서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해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 어느 지역을 가던 아기자기하고 힙한 젊은 감성을 살린 가게들과 카페들이 한 골목에 모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김해 봉황동 역시 5년 전만 해도 유동 인구의 대부분이 노인일 만큼 아무도 찾지 않는 공간이었지만 봉리단길이 형성되면서 현재는 부동산 가격이 2배로 뛰었을 만큼 핫한 골목이 되었다.
봉리단길이 핫한 골목이 되면서 꼭 가봐야 할 맛집들이 하나씩 생기기 시작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안인 정미소이다. 정미소는 쌀의 겉겨를 벗겨내는 작업이 이루어지는 제조소를 말한다. 피자와 수제 맥주로 유명한 퓨전 레스토랑의 이름과는 안 어울린다 생각할 수 있지만 정미소를 식당으로 개조한 옛 모습을 살렸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안인정미소는 벽 한쪽이 통유리로 뚫려있는 인테리어와 내부에 넓게 이어지는 마당이 있어 답답하지 않고 트여있는 느낌이 드는 가게이다.
안인정미소의 메인 메뉴는 피자와 수제 맥주이고 이외에 감바스, 가지 튀김, 파스타 등의 사이드 메뉴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피자는 14인치와 20인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치즈, 페퍼로니, 하와이안, 정미소 중 14인치의 경우 최대 2가지 맛, 20인치는 최대 4가지 맛을 선택할 수 있다. 치즈피자는 모차렐라, 체다. 파마산. 고르곤졸라 등 다양한 치즈를 듬뿍 넣은 피자이고, 정미소 피자는 블랙 올리브, 베이컨, 오레가노, 양송이를 넣은 안인정미소에서만 즐길 수 있는 피자이다. 안인정미소의 잘 나가는 메뉴 중 하나는 토마토 가지 튀김이다. 토마토소스에토마토 소스에 바싹하게 튀긴 가지를 올린 요리로 가지의 식감을 싫어하는 사람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가지요리이다. 파스타 메뉴 중 하나인 알리오 올리오와 감바스 역시 사람들이 많이 주문하는 메뉴이다. 마늘의 향긋함이 파스타와 새우에 더해져 누구나 좋아할 메뉴이다.
안인정미소는 김해시 김해대로 2273번 길에 있고 매일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중간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봉리단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주변 카페에도 들러보고 예술 공간도 구경해보는 시간을 함께 가지면 더 좋을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