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호] 치열해진 전기차 시장, 2020년 더욱 불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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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호] 치열해진 전기차 시장, 2020년 더욱 불붙는다
  • 홍동우 기자
  • 승인 2019.12.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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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VS 수입차 경쟁 후끈…성능·외관·가격 개선한 신제품 속속 출시

[소비라이프/홍동우 기자] 국내 전기차 시장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기아, 제네시스, 르노삼성 쌍용, 한국GM을 비롯해 테슬라,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아우디 등 수입차들까지 가세해 국내 전기차 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구입, 내년이 적기일까?

◆ 치열해진 전기차 시장
전기차(EV) 시대는 이미 우리 삶 깊숙이 도래했다. 내연기관 엔진 없이도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이용하는 자동차가 길거리에 흔하다. 덩달아 자동차 제조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130년이 넘는 내연기관 제조 역사를 뒤흔들 변화가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다. 친환경이나 에너지 효율성을 강조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많은 제조사가 새로운 활용성을 제시하며 카테고리 확장에 나섰다. 

올해 신형 전기차 출시는 테슬라 모델 3, 벤츠 EQC, 기아차 쏘울 부스터 EV, 아이오닉 EV 페이스리프트 등 총 4종이지만 내년 국내 출시되는 신형 전기차 수(페이스리프트 포함)는 7종 이상이 된다. 이처럼 2020년에는 국내 순수 전기차 시장 경쟁이 올해보다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 르노삼성 ‘조에’
르노삼성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중 르노 본사로부터 조에(ZOE) 3세대 모델을 수입,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소형 전기차 조에, 준중형 전기차 SM3 Z.E. 등 3종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에가 출시되면 르노삼성도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주력 전기차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다. 조에는 지난 9월 유럽에서 르노가 실도로 주행 측정 방식(WLTP) 테스트로 395km의 주행 거리를 인증받았다.

국내에서도 같은 수준을 인증 받을 경우 코나EV(406km)에 이어 두 번째로 긴 1회 충전 주행거리에 해당한다. 인증을 받은 모델은 52kWh 배터리팩과 100kW급 전기모터를 적용한 상위 트림으로, 성능보다 주행거리에 초점을 맞춘 80kW급 전기모터 장착 모델의 경우 주행거리가 이보다 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50kW급 고속 충전기를 활용할 경우, 30분 만에 145km를 주행할 수 있는 용량을 충전할 수 있다는 점도 메리트다.

신형 클리오와 캡쳐(QM3) 등을 통해 선보인 르노 특유의 패셔너블한 소형차 디지인과 각종 첨단 편의시설도 강점이다. 차량 형태가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SUV가 아닌 해치백이라는 점과 차급이 소형이라는 점이 한계지만, 같은 소형 해치백인 쉐보레 볼트 EV가 국내에서 좋은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음을 감안하면 조에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조에 출시 시점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 주요 제원과 성능, 가격 등을 언급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국내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 현대기아 ‘코나 일렉트릭’·‘니로 EV’
현대기아차에서는 내부 인테리어 강화에 초점을 둔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 EV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이들의 공통점은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크기 변화다. 기존 8인치에서 10.25인치로 넓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넓어지면, 내비게이션과 남은 전기차 주행거리, 전비(전기차 연비) 현황 등을 한 화면에서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코나는 전기차 모델도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06㎞이며 회생제동 등 주행 환경에 따라 실제로는 1회 충전으로 최장 600㎞ 이상 주행하기도 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전기차 연비(전비)가 현재 판매되는 전 세계 전기차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초 CES 2020 행사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공개한 다음, 해당 플랫폼이 들어간 전기차를 2021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 한국GM ‘볼트 EV'
볼트EV는 2년 연속으로 사전계약 개시 당일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전기차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개발됐으며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kgf.m의 주행성능을 보인다, 1회 충전으로 갈 수 있는 최대 주행거리는 383km다.

한국GM은 이러한 인기를 기반으로 내년에 주행거리가 개선된 2020년형 볼트 EV를 국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쉐보레 글로벌 프레스룸에 따르면, 2020년형 볼트 EV의 미국 환경보호청(EPA) 인증 주행거리는 259마일(약 416km)이다. 기존보다 10% 주행거리가 개선된 것이다.

국내서 현재 판매중인 볼트 EV의 환경부 인증 주행거리는 383km다. 2020년형 볼트 EV의 국내 판매가 이뤄질 경우, 국내 인증 주행거리가 미국 EPA와 비슷하게 책정될 수 있다.
 

◆ 쌍용자동차 ‘코란도’
쌍용차는 2021년 전후 전기모터를 기반으로 한 C·D세그먼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기차에 특화한 새로운 플랫폼보다 기존 출시 차량을 활용한 EV 모델을 먼저 출시해 친환경 이미지를 넓히고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쌍용차의 첫 EV 모델은 ‘E100’이란 프로젝트명을 가진 코란도 기반 차량이다. 정확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61.5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이와 연결된 단일 전기모터가 파워트레인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는 코란도 전기차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밝히고 있지 않았지만, LG화학이 제공하는 61.5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를 적용하고 최고출력 188마력의 모터를 탑재한다. 이에 따라 전기차 코란도는 1회 충전시 약 420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단일 전기모터를 탑재한 전륜구동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코란도 전기차는 현재 판매중인 코란도 라인업에서 가장 강력한 가속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모터 출력은 188마력 수준으로 1.6리터 디젤모델과 1.5 가솔린 터보 엔진의 기존 모델들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지만 전기차 특성상 최대토크가 가속 시작과 함께 전개된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은다.

코란도의 경우 준중형급의 SUV 차체에 높은 전고를 가지고 있어 전기 SUV로 불리기에 이상적인 모습이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예상외로 부진한 판매를 보이고 있는 코란도 라인업에 경쟁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포르쉐 ‘타이칸’
포르쉐코리아도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국내 최초 공개했다. 지난 9월 월드 프리미어 이후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아온 타이칸은 아시아 국가 중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여 더욱 눈길을 끌고있다. 포르쉐는 미래 스포츠카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는 타이칸을 필두로 60억 유로를 투자하고 ‘포르쉐 생산 4.0’ 시스템을 도입해 새로운 디지털 및 비즈니스 전략 등 ‘전략 2025’를 목표로 하는 미래 전동화 전략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가솔린 모델의 지속 가능한 개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 순수 전기차 생산 등 세 축을 통해 2025년까지 포르쉐 차량 65%에 전기구동시스템을 탑재한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89%를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로 라인업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포뮬러E 머신 ‘포르쉐 99X 일렉트릭’과 함께 2019/2020 시즌 ABB FIA 포뮬러E 챔피언십에 도전하며 혁신적인 E드라이브 테크놀로지를 입증할 예정이다. 

포르쉐코리아 역시 내년 하반기 타이칸 출시를 목표로 전동화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 전국 9개 포르쉐센터 이외 전국 10여개 주요 장소에 국내 최초 320kW 초급속 충전기를 준비 중이다. 전국 120여 곳에는 완속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타이칸은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 아우디 ‘AI:트레일 콰트로’
아우디가 내놓은 새로운 콘셉트카이자 자율 주행이 가능한 오프로더다. 전기차라는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 박스 형태에 가까운 단순한 디자인을 택했다. 유리 사용 부분을 넓혀 개방감을 강조한 실내, 22인치 휠과 커다란 오프로드 타이어를 장착한 모습이 마치 달 탐사 자동차 같다. 당연히 오프로드 성능도 뛰어나다. 

수심 50cm 물길을 가볍게 지날 수 있고, 바위가 많은 지역을 지날 때는 하부 배터리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꼼꼼히 디자인되었다. 전기모터는 각 바퀴에 1개씩 총 4개가 독립적으로 제어된다. 자주 충전할 수 없다는 오프로드의 특성에 맞춰, 한 번 충전에 최대 500km까지 달릴 수 있도록 설계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음에도 탄소섬유, 알루미늄, 하이테크 강철 등을 주요 소재로 사용해 무게는 1750kg 수준이다.   
 

◆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EQS’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EQS(VISION EQS)’는 팽팽히 당겨진 ‘하나의 활’과 같은 혁신적인 비율을 보여준다. 차체를 따라 흐르는 라이트벨트는 비전 EQS의 외관을 새로운 방식으로 특징 짓고 있다. EQ 브랜드 특유의 전면부 그릴부터 후면까지 차량의 표면이 끊김 없이 하나로 이어진듯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디지털 라이트 헤드램프를 들 수 있다. 각 헤드램프마다 두 개씩 적용된 홀로그래픽 렌즈 모듈은 끊김 없이 360도로 이어지는 차량 외부의 라이트벨트에 통합됐다.

전륜과 후륜에 장착된 전기 모터와 차체 바닥에 일체화된 배터리를 통해 균형 잡힌 차량의 컨셉을 보여준다. 469 마력(350kW) 이상의 출력과 77.5kg.m(760 Nm) 상당의 즉각적인 토크로 정지 상태부터 시속 100km까지 4.5초 미만의 가속을 자랑한다. 에너지 효율성 또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지능형 구동 전략을 통해 WLTP 기준 주행거리가 최대 700km에 이른다. 

특히 비전 EQS는 운전자가 제어권을 갖는 차량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겠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컨셉트카다. 이와 동시에 비전 EQS는 고속도로 장거리 주행에서 레벨3의 자율 주행 기능을 지원한다. 더불어 모듈식 센서 시스템을 채택해 향후 완전 자율 주행으로까지 자율 주행의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년 안에 탄소 중립적인 차량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 단계에서는 전기 배터리로 구동되는 이동성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으며 연료 전지나 합성 연료와 같은 다양한 솔루션도 함께 연구하고 있다.
 

◆ BMW 쿠페 '콘셉트4'
BMW는 차세대 '4시리즈 쿠페'모델인 전기차 '콘셉트4'를 지난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서 공개했다. 컨셉4의 디자인 특징은 과거 BMW 명차 디자인을 전면에 반영한 대담한 프론트 마스크다. 기존 4시리즈 쿠페의 키드니 그릴은 3시리즈 세단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차세대 모델은 신형 3시리즈 세단과 디자인면에서 완전히 달라져 4시리즈 쿠페 특유의 개성을 추구했다. 또 BMW 브랜드 상징인 키드니 그릴을 세로형으로 획기적으로 대형화했다.

수직그릴은 BMW 프론트 마스크에 과거의 영광을 내포하고 있다. 그릴 디자인에 BMW '328'과 '3.0CSi' 등 전설적인 클래식 모델 콘셉트를 반영했으며, BMW 쿠페의 오랜 역사와 성공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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