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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디지털 콘텐츠는 젊은이들만의 것이 아니다! 떠오르는 소비계층 ‘실버 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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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디지털 콘텐츠는 젊은이들만의 것이 아니다! 떠오르는 소비계층 ‘실버 서퍼’!
  • 장지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2.16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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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기를 능숙하게 조작할 수 있는 고령층 실버 서퍼(silver surfer)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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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장지연 소비자기자] 최근 콘텐츠 소비층의 한 축으로 실버 서퍼(silver surfer)라고 불리는 계층이 부상하고 있다.

실버 서퍼는 인터넷, 디지털기기 등을 능숙하게 조작할 수 있으며 구매력이 있는 고령층을 뜻하는 말로, 최근 유튜브에 그들이 만들거나 그들을 타깃으로 하는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다.

기업에서도 실버 서퍼들을 공략하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는 것 등이 이들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노인층이 사용하기에 용이하도록 화면이 크고, 스피커 출력이 큰 전자기기를 출시하기도 하고, IPTV 브랜드들은 실버 세대가 즐기는 콘텐츠들을 모아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고, 방송 콘텐츠에서도 중장년 및 노년층이 주변부 인물이 아니라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프로그램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장·노년층 중에 실버 서퍼에 해당할 만큼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인구는 그리 많지 않다.

다양한 교육을 통해 늘어나는 추세이긴 하나, 2018년 진행된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에 의하면 장·노년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일반 국민 대비 63.1%밖에 되지 않아 디지털 소외 현상 역시 큰 문제이다.

이들은 인터넷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일들도 직접 창구에서 직원을 마주 보고 처리하는 경우가 많으며, 인터넷 뱅킹에서는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인터넷을 다루지 못해 직접 은행에 가서 수수료를 내야 하는 등의 불편을 겪고 있으며, 식당이나 마트의 키오스크를 다루지 못해 가게를 나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화는 장·노년층이 젊은 세대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 반대로 박막례 유튜버나 ‘꽃보다 할배’ 등의 프로그램 경우처럼 젊은 세대 역시 고령층의 생각을 접하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세대 갈등을 줄이는 역할도 한다. 따라서 고령층에게 디지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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