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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다크웹, 새로운 범죄 온상지로 자리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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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다크웹, 새로운 범죄 온상지로 자리잡나
  • 김대원 인턴기자
  • 승인 2019.11.28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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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 동영상 공유는 물론, 마약 거래도 빈번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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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대원 인턴기자] 최근 들어 '다크웹'을 통한 범죄 모의 횟수가 늘어나면서, 인터넷을 통한 범죄 발생이 점차 치밀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크웹'은 특수한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접속할 수 있는 '어둠의 인터넷'을 지칭하는 말로, 시중에서 자주 사용되는 익스플로러, 크롬 등의 일반적인 브라우저로는 접속이 불가능한 사이트이다. 이런 다크웹에서는 주로 음란물 영상 공유는 물론, 마약 거래 빈도도 높은 추세를 보이면서 많은 사람의 불안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런 다크웹으로 인한 범죄는 한국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8월, 경기도 수원시에서는 다크웹을 통해 해외의 마약상으로부터 마약을 사들인 한 자영업자가 경찰의 추적 끝에 검거되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용의자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다크웹의 은밀한 기능 덕분에 특정 범죄조직을 거치지 않고도 손쉽게 마약을 구매할 수 있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추적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범죄를 가담하는 사람들은 다크웹을 통해 '단속을 피하는 방법' 등을 공유하면서 범죄를 모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마약 거래의 경우 다크웹에서는 대금 송금과 배송 등이 은밀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거래를 추적하는데도 어려움이 있고, 결제 또한 가상화폐로 진행하여 단속을 피해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얼마 전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마약 '물뽕'의 국내 도입도 이 다크웹을 통해 반입되었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다크웹을 통해 이루어지는 범죄의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 테티 실장은 지난 10월, 동아일보 인터뷰를 통해 "다크웹에서 거래되는 마약 종류만 900여 개가 넘는다."라고 말하면서 "각국 수사기관이 다크웹에서 활동하는 마약상을 비롯한 범죄자들의 정보를 교환하고, 근원지를 함께 차단하는 방식으로 수사할 필요가 있다."라고 하면서 웹사이트의 발달로 인해 달라진 범죄 양상에 대응하여 수사 방향의 변화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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